기술분석 전문가들에게는 시장이 가격변화와 개별주식 변화가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된다. 추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또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상승 혹은 하락하는지 지켜보면서, 또한 공급이 증가하거나 수요가 줄어드는 저항선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먼저 배런스는 현재 주가를 일별한다면 다우지수 투자자들 중에서는 손실이 나는 포지션을 털려는 사람들이 없으며, 말하자면 모두다 승리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지수의 경우는 좀 다른데, 여전히 2000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의 절반 수준인 2550선 근방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이라고.
한편 은행이나 소매 등 일부 핵심 업종지수의 경우 아직 2월 고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배런스는 일차적인 기술적 분석에 따라 현재 미국 주가변화에 대해 너무 좋지도 너무 나쁘지도 않은 '중립(neutral)' 수준이란 평가를 내렸다.
배런스는 주가변화를 평가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는 이동평균선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고 소개했다.
어떤 주어진 기간의 주가변화의 산술적 평균인 이 지표는 매일 재계산되며, 이름 그대도 '이동'한다.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으며 다수 투자자들이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한 200일 동안 평균적으로는 돈을 벌고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행복감에 겨운 투자자들은 쉽게 매도하지 않으므로 왠만한 공급은 소화한다. 물론 이동평균선보다 주가가 너무 높으면 차익실현에 나서려는 욕구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배런스는 현재 미국증시에 이동평균선 조사를 적용해 보자면 상승흐름이 질서정연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당장 이익실현에 나설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인 지표라고 평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시장 추세가 현재 속도로 지속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 시장의 "과매수" 양상이 너무 심하게, 또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가하는 점이다. 이 경우 시장은 조정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상대강도지수(RSI)와 같은 모멘텀 지표들이 3월부터 이미 과매수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그 자체로 랠리를 중단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부정적인 요소일 수밖에 없다고 배런스는 평가했다.
기술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지나친 낙관에 젖어있는지 혹은 비관론에 빠져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장의 정서(sentiment)를 보여주는 지표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시카고거래소의 옵션변동성지수(VIX)와 투자자 폴 그리고 뉴스레터 편집자들의 의견 등 툭수한 짚들은 현재 대중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이ㅤㄴㅣㅈ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드러내는 중이다.
따라서 이 점에서는 시장에 '중립' 혹은 '부정적' 정도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고 배런스는 말한다.
가장 중요한 2차 지표는 거래량(volume)이다. 강세장은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도록 유도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급격한 조정장세를 맛 본 미국증시 투자자들은 상당한 경고를 들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낙관적이라고는 해도 증시에 자금을 많이 쏟아붓지는 않은 상태이며, 내외충격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배런스의 견해.
이들은 결국 기술적지표들은 약세장을 예고하고 있지는 않지만, 또한 투자자들이 예상치 않은 결과를 기대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미국 증시는 일관된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지표(supporting indicators)를 가지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 같은 모멘텀 및 자금유입 지표들이 지금보다 좀 더 강건할 때 시장은 충격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기술적 지표 상의 증거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단기적인 조정없이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는 특히 어렵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2003년 3월 이후 한 한번도 10% 조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곤 한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강세장이란 원래 조정 폭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지 않느냐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원래 주가가 상승하면서 축적된 과잉이 그 같은 큰 폭의 조정을 통해서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