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품목 H형강=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제철이 기대이상의 1분기 성적을 거둔 데는 H형강이 1등공신이었다고 평가했다.
동양증권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1Q 현대제철의 영업실적은 한마디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며 "H형강이 신제품 개발로 수출 호조세를 보인 것이 실적 향상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H형강은 올 1분기 전년대비 56% 증가한 톤당 740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2분기에도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톤당 7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 급증한 것은 매출 비중의 14%를 차지하는 H형강 수출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과 매출 비중의 27%를 차지하는 철근제품의 내수가격 인상이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2Q는 중립?=원재료가격 부담으로 인해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동양증권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2Q 현대제철의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처지"라며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는 철스크랩 및 슬래브 가격이 너무나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품가격 전이를 통해 원재료가 상승을 희석하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재료비의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2Q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수준(1754억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1분기에 급등한 철스크랩 가격이 부담요인"이라면서도 "4월 t당 3만원의 철근단가 인상, H형강 수출 호조 지속,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와 1.3% 증가한 17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로투자는 잠재적 불안요인=고로투자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이 23일 "외부자금 도입을 위해 5개 은행과 협의를 끝냈고 연간 6000억의 영업익을 달성해 내부자금 도입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고로 리스크는 너무 큰 사안이라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봉기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1.55조원에서 고로투자에 따라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운영자본이 큰 철강산업에서 재무위험이 커지는 것은 회사 전체의 위험으로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에서 추정하고 있는 고로 건설자본 5.2조에는 고로 완성 후 가동을 위한 철광석 및 유연탄 재고자산 증가 등 운전자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이 연간 6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수년간 지속할 수 있다면 고로 건설 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