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 동안 4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구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반전은 단기 급등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주가급등에 대한 경계심리로 해석하고 있다. 변동성이 상당히 커지고 거래대금이 많이 늘어나는 모습이 기술적 측면에서 단기 조정시그널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16포인트 하락한 1545.55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도 7.94포인트 내린 68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주도주들의 하락과 현대중공업 등 실적주의 과열 우려감, 아시아증시의 전반적 하락이 이날 국내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도주의 조정 하락폭이 컸던 점이 이날 주가하락을 이끌었고 실적주의 대표격인 현대중공업의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경제 시그널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시장 상승에 따른 반대 심리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비슷하게 조정을 받았다"며 "상승부담에 대한 해소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수급여건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 전환이 매수공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했고 이익 실현 물량이 상당부분 출회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그동안 순매수세를 마감하고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프로그램 비차익이 2000억원 이상 쏟아지며 2000억원 가까운 팔자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조정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다소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기로 조정폭이 상당히 견조한 수준이라며 전략적으로 보면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과열부담 해소 단계정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조정의 폭과 기간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 것인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GOP발표와 다음주 중국 휴장에 따른 긴축 가능성 등이 조정의 폭과 기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조정폭을 1470중반에서 1500 정도로 보고 있다"며 "다음주에 중국증시 휴장에 따라 긴축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택경기지표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1분기GDP 발표가 당분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기 팀장은 "5~6월에 큰 조정을 보일 것이냐,1500에 안착할 것인가가 최근 관전 포인트"라며 "조정은 속도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완만하게 가는 속도조절에 무게는 두고 있지만 급격한 조정가능성도 열어두고는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91%), 기계(-1.94%)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반면 증권업종은 이날 증시 하락에도 불구 3.63%나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