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외환전략: 정책당국의 단기외채 ‘해프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국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지속됐지만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시장을 눌렀다.

달러/원 환율이 925원 수준의 연중 최저치에 바짝 접근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는 주춤한 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등 극심한 눈치 장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외환중개회사를 경유하는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이 50억달러에도 못미치며 연중 두 번째 수준의 최소 거래량을 보였다.

특히 정책당국에서 단기외채 급증 우려, 환투기 주의 환기 등을 촉구한 상황이고 외국계 은행 서울지점들에 대해 단기외화차입을 자제해달라는 ‘창구지도’에 나서는 등 ‘직접 규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우려가 커졌다.

비록 외환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들은 아니었지만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 등 외환금융 및 감독당국의 행보가 환율 하락을 막겠다는 것이 주된 배경이라고 알려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청와대 금융점검회의: 금융당국의 ‘해프닝’으로 종결?

그러나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전날 ‘청와대 금융점검회의’는 ‘창구지도 발언’ 이후 특정한 대책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결국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윤증현 금감위원장, 이성태 한은총재 등이 참석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가지고 최근 급증한 단기외채 문제와 함께 시중 유동성을 점검했다.

그렇지만 저녁이 다돼서야 비로소 재정경제부를 통해 "현재의 상황이 아직 시장안정과 금융건전성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앞으로도 면밀한 관찰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짤막한 보도자료 하나를 내놓았을 뿐이다.

이 보도자료에는 어떠한 견제나 규제 장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대책은 한 줄도 없었으며, 더욱이 지난주 이래 단기 외채증가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했던 금융당국의 모습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지난 18일 36개 외국계은행 서울지점 대표를 불러 놓고 단기외화차입을 자제해 달라고 ‘창구지도’를 했고, 향후 말을 듣지 않으면 ‘실사를 벌일 수 있다’고 했었으나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이나 해명도 들어있지 않았다.

재정경제부 조원동 차관보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에 대해 “단기 외채가 너무 급증하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상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했던 발언도 아무것도 아니게 됐다.

더욱이 지난 20일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한 ‘4월 금융협의회’ 자리에서 “최근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차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환율 및 채권금리에 큰 영향을 주고 유동성 증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던 입장도 철회됐다.

(이 기사는 25일 오전 8시 25분 유료회원들께 송고된 바 있습니다.)


◆ 금융당국의 합동 ‘헛발질’에 유감

이번 단기외채 급증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행보를 보면 이미 ‘헛발질’의 조짐이 보였으며, 이내 ‘해프닝’으로 종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적중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

사실 지난주 이래 금융당국의 접근 방식을 보면, 외은지점의 단기외화차입 문제를 제도적 차원에서 풀려했다기보다는 ‘단순히’ 주의를 환기하는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36개 외은 지점 대표를 불러 모아 단기외화차입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며, 이같은 ‘창구지도’를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실사할 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추가로 외화차입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 또는 현재의 늘어난 외화차입 규모를 줄이라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특정한 지도지침’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또 외은지점의 단기외화차입이 비과세 한도인 6배를 넘어 18배까지 늘린 곳도 있다는 실례를 들기는 했으나, 비과세 한도를 축소하는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래서 금융당국이 외화차입의 급증이라는 ‘겉모습’을 보고 향후 금융교란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시하기는 했으나, 일시적인 구두성 발언에 그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겨났다.

왜냐하면 단기외화자금의 흐름의 원인 진단과 함께 외은지점들의 건전성 감독강화라는 ‘명분’을 실현할 만한 제도적 및 중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외은지점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 외은지점장들한테 ‘단기외화차입을 자제해달라’는 주문에 앞서, 현재의 시장여건을 진단하고 그에 합당한 의견을 수렴하는 게 일차적인 수순이 되어야 한다.

또한 당국과 시장이 외화차입 급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시중은행들한테 적용하듯이, 향후 단기성 자금에 대해서는 ‘외화유동성 비율’을, 중장기 자금에 대해서는 ‘중장기 재원조달 비율’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검토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단계로 가야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금융당국은 지난주와 달리 ‘직접적인 규제 도입’으로 나가는 것을 꺼렸으며, ‘실사 가능성’등에 대해서도 발언의 수위를 낮췄고, 그야말로 '언론이 앞서간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행태도 보였다.

그러하다 여지껏 ‘단기외채 급증에 우려한다’던 입장은 어느새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로 둔갑해 버렸다.

그렇다면 사전에 어떠한 준비도 없이 시장에 ‘우려한다’는 발언을 던진 이유가 무엇이며, 그로 인해 벌어졌던 시장의 혼란상과 그에 따른 비용은 어떻게 수습될지 의구심만 무성하게 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허술하게 접근했다는 게 드러났고 금융점검회의가 ‘해프닝’으로 종결됨에 따라 그에 따른 '신뢰 상실‘ 역시 당국의 몫으로 남게 됐다.

금융당국이 기존 입장에서 후퇴했고 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주택 등 경제지표 악화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927.00원을 중심으로 924.90~929.10원 수준에서 등락이 예상되며, 여전히 주식시장의 여건과 더불어 월말 네고 출회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뉴스핌 외환시장 컨센서스

다음은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이코노미스트들의 외환시장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 ABC순).

▷ 국민은행 김태완 과장
: 외환당국과 관련된 뉴스가 많아 숏을 내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청와대 회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환율 개입 의지와 연관이 안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쉽게 규제에 나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락 압력이 강해 당국의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930원 위는 어려울 것 같다.

▷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
: 달러/원 환율은 연중 최저치인 925원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또 외국인들의 매수우위가 지속되면서 상승이 버겁지만, 차츰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최근 환율을 하락시킨 주요요인들이 일부 조정과정에 들어갈 즈음이 아닌가 한다. 뉴욕주가가 조정을 받게 되면 최근 급등했던 국내 주가도 조정을 받고 외국인 순매수도 줄면서 환율이 반등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역외도 일방적인 매도에서 벗어나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고 있다. 많이 오르기는 힘들겠지만 반등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관건은 역시 역내 물량 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관련이나 업체 월말 네고가 출회되는 정도에 따라 반등 여지가 달라질 수 있다.

▷ 산업은행 이윤진 과장
: 920원~930원 박스권이 유지되고 있다. 당국에서 외환시장 규제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를 요인도 별로 없다. 때문에 연저점 테스트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다만 역내 세력만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시장이 무거워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다. 롱스탑이 반복되다 포지션이 쏠리면 무거워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