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자회사 LG파워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LG데이콤 실적개선에 한몫하며 향후 든든한 자회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조만간 열리는 결합서비스 시장에서 LG데이콤이 과연 어느 수준의 경쟁능력을 발휘할지 의구심이 제기됐다.
특히 KT나 SK텔레콤 등과 경쟁에서 LG데이콤이 지금과 같은 수익창출과 시장경쟁력을 보여줄지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식됐다.
◆현재 실적평가는 '양호'
한국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24일 LG데이콤 보고서를 통해 "LG데이콤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수익전망 상향조정으로 목표주가를 2만6500원으로 높인다"며 "2007년과 2008년 영업이익을 각각 6.6%, 4.0%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수의견 유지의 근거로 "오는 2008년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간 번호이동 허용으로 전화가입자 유치가 용이할 것"이라며 "여기에 1~2월에 주춤했던 LG파워콤의 가입자 순증 규모가 유통망 정비로 3월부터 다시 확대됐으며 2분기에도 직접판매 강화로 순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LG파워콤의 수익성도 올해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도 LG데이콤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일(23일) 발표된 LG데이콤의 2007년 1분기 실적은 당사 기대치에 부합 혹은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액의 경우 당사 예상치를 4%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20%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이 양호했던 이유는 인건비 감가상각비 광고선전비 등이 예상보다 적게 지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동섭 애널리스트 역시 LG데이콤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올 1부기 실적은 창사이래 최고 실적"이라며 "안정적 매출 증가와 효율적 비용집행으로 중장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VoIP(인터넷 전화), IPTV(인터넷 TV) 본격 상용화로 비용은 다소 증가하겠으나 성장동력확보와 중장기 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한 자회사 LG파워콤에 대한 지분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전했다.
대우증권 유상록 애널리스트도 LG데이콤이 한층 높아진 이익창출능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이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합병과 e-Biz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은 효과적으로 통제해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며 "영업외 측면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자회사 LG파워콤의 지분법평가손실 축소로 세전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래 통신시장 불확실성 존재
LG데이콤이 1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열리는 통신 컨버전스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1분기의 양호한 실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LG데이콤에 대한 보유(Hold)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의 최대 강점인 안정적 실적이 현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무엇보다도 향후 본격적인 결합서비스 시행이 LG데이콤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산업구도에서 LG그룹 통신업체 간의 결합서비스 경쟁력이 중장기적으로 볼 때 KT, SK텔레콤에 비해 열위에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하나로텔레콤 M&A 이슈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만약 LG그룹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다면 이는 분명 LG데이콤에 큰 호재임에 틀림없어 보인다"며 "그렇지만 만약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다면 이는 LG데이콤 주가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LG그룹과 SK텔레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하나로텔레콤 M&A는 반드시 고려돼야 할 중요한 사안이며, 당사는 후자의 가능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어 LG데이콤에 대한 조심스러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은 "리스크 요인은 오는 7월 KT의 결합판매 개시에 따른 상품경쟁력 약화와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으로 인수될 경우 경쟁심화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우증권 유상록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의 리스크 요인으로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 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LG파워콤의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가 예상보다 커서 실적개선이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