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화차입과 관련한 정책당국의 규제의지가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특히 장막판 외국계은행의 단기외화차입이 금리를 급등시킬 만한 재료는 아니라는 판단이 높아지면서 숏플레이했던 기관의 커버까지 나타났다.
이에 국채선물이 10틱 가량 상승하며 금리가 크게 하락, 국채선물 급락하기전 레벨로 회귀했다.
23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4.9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4%포인트 내린 5.00%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내린 5.12%에 마감, 5년과 10년 금리차이는 12bp로 1bp 늘었다.
오전장 채권시장은 보합 출발 했지만 외국계은행의 통화스왑(CRS)페이 포지션 청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아 약세를 나타냈다. 더욱이 산업생산과 GDP 발표를 앞두고 펀더멘털 변화도 감지되고 있어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 지속됐다.
은행권의 매도가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계속 이어졌고 투신권도 리스크관리에 나서 심리안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1만계약 가까이 늘리고 금융감독당국도 외화차입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상황이 아니라는 뉴스핌 보도가 나간뒤 매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욱이 재경부의 20년 국고채 입찰도 장기투자가관의 참여로 예상보다 잘 마무리되면서 국채선물의 기술적인 반등을 이끌었다.
4270억원의 20년 국고채 입찰은 8210억원이 응찰해 민평보다 낮은 5.25%에 낙찰됐다.
입찰물량이 많지 않았던 데다가 연금 등 장기투자기관들의 참여가 꽤 나타나 채권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또한 노동부의 자금집행도 일부 나타나 강세분위기를 지지했다.
오후들어서는 내일 예정된 금융점검회의에 대한 불안감으로 금리 낙폭을 조금씩 되돌렸다.
외인들이 매수세를 늦추지 않고 환매가 계속 이어지면서 금리는 여전히 소폭 하락했지만 불안감은 커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막판 단기차입 과도한 은행은 3-4곳에 불과하고 정부가 실제규제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왔다. 특히 숏플레이했던 기관들의 커버가 들어오면서 금리는 더 하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장막판 외신기사로 숏커버가 나왔지만 헤드라인만 보고 성급하게 환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생산까지는 약세 분위기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강해봤자 기술적인 일시적인 반등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5틱 상승한 108.1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8만335계약으로 전일 10만6422계약보다 소폭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7172계약, 투신사가 1039계약, 증권사가 355계약, 보험사는 278계약, 개인은 123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은 8809계약, 기타법인은 149계약, 선물사는 9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계은행의 CRS페이 포지션 청산 때문에 밀렸으나 20년 국고채 입찰이 예상보다 잘되고 외국인들의 매수도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당분간 외화차입과관련한 뉴스가 시장 심리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