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은 19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3029억원과 영업이익 405억원의 1분기 성적표를 꺼내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30.1% 증가, 시장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기준 사상최대실적이다.
지난 2005년 차석용 사장 취임 이후 2여간의 진행된 구조조정의 결실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LG생활건강은 특히 올해부터 2단계 현식과정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08년까지 이어질 2단계 혁신과정에서는 원가절감과 고객가치 실현을 축으로 하는 '가치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사업,고객,시장 창출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끌어 올리는 한편 매출 면에서도 본격적인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건의 이날 발표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해외사업부문의 흑자전환.
LG생건은 10년전 일찌감치 해외시장에 진출했음에도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LG생건은 중국시장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1996년 진출 이후 중저가시장 공략에 치중했던 중국시장도 지난해부터는 국내와 같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여 차별적인 마케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LG생건은 지난해부터 현지 고급백화점에 런칭한 오휘, 후와 이자녹스는 유명 다국적기업의 브랜드들과 경쟁 속에서도 현지인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단시일 내에 입점 매장수를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서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휘/후의 백화점 매장수는 올 1분기말에 35개, 이자녹스는 148개로 늘어난데다 앞으로 더 많은 백화점에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LG생건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1분기에 전년 대비 34.1% 매출성장을 달성한데다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돼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LG생건의 또다른 성공요인은 40대 여성층의 화장품 시장의 경쟁력 강화로 해석된다.
LG생건은 과거 '프리미엄'브랜드로 무장한 태평양(아모레퍼시픽)에 뒤처지며 고전했던 게 사실이다. 회사 관계자는 "40대 이후 여성층이 화장품 시장의 중요한 소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판단, 여성호르몬 감소 등 중년여성의 피부고민을 해결해주는 고가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며 "여성호르몬 성분을 활용한 ‘후 진율’, 생명공학을 접목한 ‘오휘 더 퍼스트’ 등은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중인 중년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LG생건은 향후 프레스티지 브랜드 ‘오휘’'후’를 통해 실버층까지 겨냥한 고급화장품을 꾸준히 선보여 40대 이후 여성 대상 제품을 화장품부문 성장을 주도할 주력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