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등 주요지표가 완만하게 나오면서 다시 금리전망이 후퇴, 미국 달러는 유로화 대비로 한때 1.3595달러까지 오르는 등 최저치에 접근했고 영국 파운드화 환율이 2달러 선까지 오르는 등 15년래 가장 약한 수준까지 진입했다.
파운드화 강세는 전날 영국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된 영국 소비자물가 및 소매물가 그리고 경상수지 적자 결과가 각각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한편 전날 120엔 부근까지 올랐던 달러/엔도 이날은 119엔 선 아래로 밀리는 모습이었으며, 유로/엔이 161엔 중반선까지 내리는 등 엔화 약세 이후 일부 반발매수가 유입됐다.
(이 기사는 18일 8시 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4/16 종가 1.3533.....119.70.....162.01.....1.9892.....1.2141.....83.26
04/17 종가 1.3572.....118.91.....161.40.....2.0075.....1.2142.....83.29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6%에 달했으나 예상보다는 다소 완만했으며, 근원CPI 상승률은 전월비 0.061%, 라운딩을 거쳐 0.1%로 기록됐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였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연준의 다음 번 금리행보가 금리인하가 될 것이란 기대를 다시 싹트게 했으며, 이러한 기대는 달러매도로 이어졌다.
다만 CPI 지표가 발표된 이후에도 금리선물시장은 8월 회의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5%로 인하할 가능성을 불과 25% 정도 반영하는데 그치는 등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금리동결 쪽에 기울어져 있음이 확인됐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여전히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은 불확실하다며 또한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미국 소비지출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3월 주택착공호수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증가세를 보여 다소 안도했지만,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설비가동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엇갈리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각각의 지표는 실제 결과가 보여주는 것과 다른 속사정을 품고 있었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는 달러/엔이 120엔 선을 돌파하지 못하자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화요일 오미 코우지 일본 재무상이 유로/엔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이는 엔화 약세 문제가 아니라 유로화 강세 문제"라고 언급한 것이 엔화 반발 매수에 다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
4월 독일 ZEW 경기신뢰지수가 생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었지만 유로화는 뉴욕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달러화 대비로 강세를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자 로버트 린치(Robert Lynch) HSBC 외환전략가는 "우리 경제분석팀은 오는 5월 BOE가 금리를 5.50%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며 당분간 파운드화는 하락하면 매수하는 양상입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비앙 샤(Divyang Shah) 커먼웰스은행 수석외환전략가는 "파운드/달러가 만약 2.01달러 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기업들의 옵션 헤지가 넉아웃되면서 2.05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