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막판 급반등이 개입이 있기는 했으나 황급한 숏커버의 결과이고 역외 환율도 빠지면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이 기사는 17일 오전 9시 28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929.80/930.10으로 전날보다 1.60/2.0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오전 10시 34분 현재 930.30/60원 호가중).
최근월물로 등극한 달러/원 선물 5월물은 929.10으로 1.90원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선물환율이 930원을 하회하자 전날보다 1.80원 내린 930.00에 출발한 뒤 931원 안팎에서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다시 930원을 하향한 가운데 930원 안팎에서 공방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9.60선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은 777선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달러는 1.3530선대, 유로/엔은 161.80대 조정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바탕에 깔리며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계절적인 엔화 약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유로존의 금리인상 기대와 더불어 유로 강세가 유로/엔의 급등과 맞물리고 파운드 등 고금리 통화 대비 엔 약세가 더욱 두드러져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도 엔 약세 흐름 속에서 반등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 억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급상으로 배당금 수요 해소에 따라 공급우위가 형성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매도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엔화 약세의 일환인 달러/엔 강세를 배경으로 달러/원 매수에 나서는 것은 '메인트렌드'를 오해한 데 따른 것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전날 당국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전날 저점인 928원대를 하향 돌파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급반등은 외환당국의 개입이 많았다기보다 숏낸 곳들이 늘어나면서 여기저기 숏커버가 일어나고 장막판 시간도 모자라 빚어진 것 같다"며 "수급이든 재료든 시장 여건상 달러/원이 오를 상황은 못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유지되기는 할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930원 언저리의 신경전 속에서 시간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엔 약세 주의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