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유럽공장의 출발은 순조로웠으나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국내공장은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방문
유럽시장의 핵심인 C 세그먼트를 공략하기 위한 슬로바키아 공장
기아차는 국내 생산설비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슬로바키아)에서 현지생산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진출 지연에 따른 기회손실이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동유럽 국가들이 자동차산업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센티브 규모는 작아질 것이 분명하다(중국도 마찬가지였음). 2006년 기아차의 유럽판매는 27만 1천대로 전년대비 2.4% 감소했고, 시장점유율도 1.4%로 전년대비 0.2%p 하락했다. 이는 전체 유럽시장의 45%를 차지하는 B, C 세그먼트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은 유럽자동차 시장의 핵심 세그먼트 공략 및 기아차의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순조로운 출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3월까지 13,302대가 생산되었으며, 이 중 12,539대가 소비자에게 판매되었다. 지난해 ‘쎄라토’의 연간 판매가 21,523대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대단한 성적이다. 손익 측면에서 보면 재료비와 감가상각비가 국내보다 높지만, 이는 인건비, 물류비, 관세 등에서의 비용절감 효과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기준으로 13만 7천대를 생산(가동률 91%)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판단된다. ‘씨드’는 유럽시장 트렌트와 소비자 취향을 대폭 반영했다, 유럽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데다 유럽소비자의 보수성을 감안할 때 유럽시장은 쉽지 않은 시장이다. 그러나 ‘씨드’는 3월에 6,500대나 판매되었고, 유럽최대의 자동차 전문지인 Auto Bild는 ‘씨드’와 경쟁하는 9개 차종을 비교해 기아의 ‘씨드’를 폭스바겐의 ‘골프’와 공동 1위로 평가했다.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셈이다.
슬로바키아 공장이 효율적으로 가동될수록 국내 공장의 수익성 개선 필요성은 부각될 것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씨드’의 초기 판매가 성공적이며, 슬로바키아 공장의 가동 개시는 기아차 전체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이다. 아쉬운 점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나타낼수록 국내 공장의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는 점이다.생산성 높은 해외공장 가동과 함께 국내공장의 생산성 및 수익성이 높아진다면 기업가치 상승은 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아차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2007년 1분기도 실적개선이 불투명하다. 향후 기아차의 국내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내수부문의 판매생산성 향상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및 목표주가 12,500원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