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매판매 결과가 양호하게 나온 점, 학자금대출업체 샐리에 매(Sallie Mae)의 250억달러 규모 인수합병 동의 그리고 예상치를 상회한 시티그룹(Citigroup) 실적 등 기대치를 앞지르고 있는 어닝시즌 결과 등 3박자 호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세 자리 수 랠리를 펼쳤다.
이날 아시아 등 해외증시 상승 소식과 국제유가 하락 또한 주식투자자들에 힘을 보탰다. 화요일 중요한 지표 이벤트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날처럼 강력한 랠리가 전개된 것에 대해 주식전문가들도 놀랄 정도였다.
16일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갇배ㅣ 108.33포인트, 0.86% 오른 1만2720.46을 기록, 드디어 2월 27일 폭락 이후 남아 있던 하락 폭을 모두 회복했다. 지난 12거래일 동안 11거래일 상승한 지수는 2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67포인트 이내로 접근, 사상 6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5.62포인트오른 1468.47을 기록하며 6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년 3월 2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는 59포인트 이내로 접근했다. 나스닥지수는 26.39포인트 상승한 2518.33으로 마감, 2월 21일 기록한 6년 최고치보다 불과 6.61포인트 낮은 수준까지 도달했다.
한편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2.06포인트 상승한 831.4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윌셔5000지수가 155.26포인트 상승한 1만4891.70으로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광범위한 상승세가 전개되는 모습이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720.46 (+108.33, +0.86%)
- 나스닥: 2,518.33 (+26.39, +1.06%)
- S&P500: 1,468.47 (+15.62, +1.08%)
- 러셀2000: 831.44 (+12.06, +1.47%)
- SOX : 474.00 (+1.56, +0.33%)
아트 호건(Art Hogan) 제프리즈앤코(Jefferies & Co.) 수석시장전략가는 "다음 날 주요거시지표가 쏟아질 예정인데도 전혀 위축되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이날 시장이 보여준 랠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화요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 외에도 주택착공호수, 건축허가동향 그리고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등 핵심거시지표가 일제히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시장은 샐리에 매의 합병동의 소식에 고무됐다. 동사 주가는 다시 18%나 급등했다. 구글(Google)이 마케팅업체인 더블클릭(DoubleClick)을 31억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7% 올랐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소매판매 결과는 전체 판매결과가 0.7% 증가해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 같은 소매판매 결과는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경제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샐리에 매 소식에 금융서비스업종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시티그룹이 1만7000명 감원 관련 비용으로 인해 순익이 11% 줄어들었으나 분기 매출이 15%나 증가했다고 밝힌 것도 호재였다. 시티그룹의 주가는 2.6%나 올랐다.
한편 JP모간체이스가 1.8%,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가 2.1% 각각 올랐으며, 와코비아(Wachovia)도 분기매출이 17% 증가하고 순익이 33% 개선되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 올랐다.
토드 리온(Todd Leone) 코웬앤코(Cowen & Co.) 수석딜러는 이날 시장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대해 "지금 당장 증시 랠리를 가로막을 만한 어떤 재료도 없는 것 같다"며, 비록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것이 반드시 주가에 나쁜 것만도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5월물 가격은 전주말 대비 2센트 내린 63.61달러를 기록했다. 연속 이틀째 하락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