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미국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낸 3월 FOMC 의사록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폭발했다.
(이 기사는 15일 21시3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 금통위 결과와 1500포인트를 넘어선 주식시장 강세도 매도우위장세에 힘을 실어줬다.
외국인들은 4월들어 5만41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며 채권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저가매수에 나섰던 국내기관들은 손절 매도를 반복, 시장심리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9%,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5.11%로 모두 전주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4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했으며 이성태 총재의 코멘트도 중립적이었다. 다만, 이전보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채권 매수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추가 손절매 가능성을 지켜보며 매수타이밍을 저울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부분 올라온 금리 수준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고 노동부의 자금집행도 예상돼 매수심리를 안정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미국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 등 해외지표에 따른 외인의 움직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해외지표에 대응하며 저가매수를 타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90-5.04%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90-5.04%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93-5.09%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9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99%로 전주말에 비해 각각 0.13%, 0.12% 포인트씩 올랐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위.아래로 7bp씩 열어 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아래로 6bp 위로 10bp 열어놓았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매도가 편해 보이는 장세이지만 매도세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3년국고채수익률 5%를 전후해 대기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해외지표 발표에 따른 대응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6명이 4.90%를 예상했다. 2명은 4.88%를 나머지는 각각 4.91%와 4.92%를 전망했다.
반면 금리가 상승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04%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10명의 전문가 중 5명이 5.05%까지 상단을 열어뒀으며, 나머지는 5.01-5.06%사이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4명이 4.93%를 예상했으며, 나머지는 4.90-4.95%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레인지 상단의 경우 6명의 응답자가 5.10%를 예상한 가운데 나머지는 5.05-5.11%를 넘지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조심스런 저가매수 예상...美 CPI와 산업생산 변수
이번주 채권금리는 상고하저의 패턴을 보이며 점차 매수세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등 지표발표에 따른 외국인 움직임을 관망한 뒤 조심스런 저가매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리가 급등해 가격메리트가 높아진데다가 노동부의 자금집행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뚜렷한 지표 변화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더욱이 4%중반의 경제성장률 자체의 변화도 예상하기 어려워 5%대의 금리 수준은 매력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
이미 지난 13일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도에도 국내기관의 환매수와 손절성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의 추가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시장의 특별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주후반 매수심리가 안정을 찾으며 한단계 올라선 금리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다만 해외지표에 대한 예측컨센서스는 매수심리에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표에 따른 추가매도 가능성은 열려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4월들어 5만계약 가량의 국채선물 매도에 나섰다. 9만계약 가량의 누적순매수 포지션을 급하게 정리하며 최근의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3만5000-4만계약 가량의 매수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 스왑 등과 엮인 물량을 제외하면 매도세는 일단락 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말 매수포지션을 청산하고 매도로 돌아선 경험이 있어 확인해야할 변수로 지목된다.
한편, 국내변수로는 주초 1.05조원의 10년 국고채 입찰과 통안증권 입찰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발행물량이 크지 않아 소화에는 무리가 없으나 장기투자기관들의 입찰 참여는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기물 금리 메리트가 높지 못해 강세시도로 분위기가 전환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