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G7회담 성명서에서 일본 엔화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가운데 일본 엔화는 달러 및 유로화 대비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엔은 장중 161.54엔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일본 고위 당국자는 13일 기자들에게 "만약 엔화가 일본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다면 약세를 보일 이유가 전혀 없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환율은 상대적인 요인들을 반영하는 것"이며 따라서 해외경제의 강세 등 여타 통화에 대한 선호의 변화 조건에서라면 반드시 절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이 같은 당국자의 발언은 일본 당국이 엔 환율이 기초 경제여건을 반영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엔화가 반드시 절상되어야 한다는 식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G7 회담에서는 "엔화에 대해 별도의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도 이번 회담에서는 "엔화에 대한 후속논의가 없었으며, 지난 2월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베팅의 위험을 경고하는 의견을 재확인했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도 금융시장의 위험선호에 대해 경고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글로벌 증시 조정이 "양호한 조정양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종료됐지만, 여전히 지나친 낙관은 좋지 않은 것이며 따라서 경고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조정이 일회적인 것으로 그칠 것이라는 식으로 안일한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최근 조정 양상은 언제나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당국자들이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국경제를 연착륙 경로에서 이탈하게 만들 정도의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공유했다"고 그는 말했다.
나아가 그는 미국 당국자들이 최근 주택부문과 자동차부문을 중심으로 한 기업 설비투자 둔화 양상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폄하했다며, "미국 측에서는 주택부문이 최근까지 미국경제의 성장 동력이었지만, 자동차 부문의 경우 지난 수년간 그 같은 역할을 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 당국자는 G7 당국자들이 중국 측 대표 및 산유국 일부 대표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며, 이 자리에서 중국은 외환보유액의 적극적인 운용방침이 외환보유액 구성의 변화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자들이 "외환보유액을 위앤화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이며 이는 기존 달러보유액을 그대로 보유할 것이라는 식으로 말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