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며, 이 중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보합수준에 그쳤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헤드라인 PPI 0.8%, 근원PPI 0.2%를 예상한 시장의 예상과 비교할 때 헤드라인 수치는 예상을 웃돌고 근원 수치는 예상을 밑도는 것이었다.
비록 헤드라인 수치가 2월의 1.3%보다 낮다고는 하지만 두달 연속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었으나, 근원 물가가 2월의 0.4% 상승률에서 0.0%로 약화된 것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3월 도매 에너지물가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 때문에 3.6%나 올랐고, 좋지 않은 날씨 덕분에 도매 식품물가도 1.4% 상승했다.
3월 중간재 근원P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5%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원자재 근원PPI 상승률이 전월대비 7.7%, 전년대비 24.7%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철강 관련 가격 상승세가 주된 원인이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가 소폭 하향수정된 전월수치 589억달러보다 0.7% 줄어든 58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적자가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개선양상을 보인 것이며, 특히 경제전문가들은 적자 감소추세가 전개되는 것에 주목했다.
하지만 3월 무역수지 개선은 수입감소 뿐 아니라 수출 감소세를 동반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세부내역 상의 호악재가 엇갈렸다.
수입이 전월대비 1.7% 감소했고 수출이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감소세는 석유수입액이 전월대비 37억달러 이상 줄어든 207억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Macroeconomic Advisors)는 수출감소 소식에 따라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3%로 하향수정했다.
이번 지표 결과에서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가 13.3%나 줄어든 184억달러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한 85.3을 기록해 8개월 최저수준으로 기록됐다.
소비자평가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102.4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소비자기대지수가 4.4포인트 급락한 74.3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향후 12개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대치는 전월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강화된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물가 기대치도 2.9%에서 3.0%로 소폭 강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