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과 유럽 출장 중인 주우식 부사장을 대신해 실적발표회에 나선 이 상무는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부문 영업이익률과 관련,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가 몇 백억대 수준이다. D램만 놓고 보면 괜찮은데 낸드 등이 적자다"라며 "올해 이익률은 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축소 여부와 관련, 이 상무는 “현재로서는 투자 축소할 계획 없다”면서 “반도체는 분기별 짧은 손익에 따라 투자 전략을 바꿀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D램시장에서 보면 올 하반기에는 디지털 효과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올해 D램 캐파 확대만 투자할 것이며 낸드는 추가적인 웨이퍼 캐파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D램 가격이 지난해 30% 정도 하락해야 했으나 공급이 적어 가격하락 폭이 적었다”면서 “2분기 넘어서부터는 D램이 견조한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난 2월말로 재고를 털어냈다며 지난 2~3주간 가격이 회복국면에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생활가전과 관련, 이 상무는 "지난해 생활가전은 본사 및 연결기준 모두 적자를 냈지만 이번에는 연결기준 900억 정도 흑자를 예상한다"며 "올해는 나름대로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LCD사업과 관련, 시장의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시장 톱 순위 4개 업체(LPL과 2개 대만업체) 중 삼성전자만 1분기에 이익을 냈다”면서 “전체적인 물량 확대와 원가 절감을 놓고 보면 2Q 영업이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패널 공급회사인 S-LCD(삼성전자·소니 합작사)가 8세대 LCD 패널의 양산체제를 당초 10월에서 8월로 앞당겨졌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휴대폰부문과 관련, "1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10% 감소 추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늘어난 것은 그만큼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는 뜻”이라며 “올해 1억3300만대 기록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날 실적발표와 관련, “골드만삭스에서도 이미 나온 얘기지만 앞으로 삼성전자 실적은 영업이익만으로 설명이 어렵다”면서 “세전이익으로 보면 1조9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의 1분기 부진은 걱정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미디어 등 분기별 5000억 정도 손익이 나오는 등 해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영업이익이 아닌 세전이익으로 보는 것이 적절한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