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하락하였다.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글로벌 무역불균형과 환율문제가 주요 의제로 등장할 것이란 예상하에 달러화에 대한 롱 포지션 구축을 기피한 결과로 해석된다.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현행 3.75%에서 동결되었으나 ECB 총재 Trichet의 기자회견 내용이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유로화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G7 회담을 앞두고 엔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이는 것이 부담이 되면서 엔화는 주요통화대비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었다.
- 금일 원화환율은 간밤 약세로 뉴욕시장을 마감한 미 달러화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를 반영하면서 역외시장에서 931원을 소폭 웃도는 선까지 하락한 NDF 1개월물 환율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금일도 사상 최고치 갱신행진을 이어간다면 930원 하향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윗쪽 길이 막힌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당국을 의식한 박스권 장세가 마냥 유지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흐름과 국내증시의 호조로 당국도 환율 방어선을 낮춰 잡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금일 예상되는 조심스런 박스권 하향 돌파 시도에 당국의 강한 대응이 감지되지 않는다면 금주 마감가는 920원대 환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 주택 및 제조업 경기의 부진으로 제기되었던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퇴색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경제가 인플레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연준 관계자들의 견해가 거듭 강조된 데다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물가불안 요소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중 수입물가가 유가 상승 속에 나타난 약달러 현상으로 전년동월대비 2.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일 발표될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 또한 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할 정도로 높은 수치인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인플레 억제가 미 연준의 최우선 관심사항이라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기점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차 약화되었으며 달러화에도 그 같은 점은 기반영되어 온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된다. 경기둔화 속에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인플레 위험이 미국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어 높은 물가지표가 이제는 달러화 상승요인이 되기도 어려운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 원유를 비롯한 일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3월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달러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중간 무역분쟁과 G7회담에서 세계 무역불균형 문제가 주요 의제로 등장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2월중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주목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9.0∼9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