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일시 하락했던 지수들은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철도주를 포함한 운송업종주가 강하게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했고, 전날 지수하락을 기회로 잡기 위한 일부 저가매수 세력들이 유입됐다. 재료 면에서 보자면 이날 지수 상승의 특별한 근거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유가급등으로 인해 에너지관련 업종주가 강세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고, 이날은 증시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12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8.34포인트 오른 1만2551.96으로 마감, 10거래일 동안 9거래일 상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연말 대비로는 0.7% 오른 수준이다.
S&P500지수는 8.93포인트, 0.62% 오른 1447.80을 기록하여 8거래일 동안 일곱번 상승했다. 올들어 2.1% 오른 지수는 2000년 3월 사상 최고치와 80포인트 격차를 두고 있는 상태다.
나스닥지수는 21.01포인트, 0.85% 오른 2480.32로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 지난 연말대비 2.7%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552.96 (+68.34, +0.55%)
- 나스닥: 2,480.32 (+21.01, +0.85%)
- S&P500: 1,447.80 (+8.93, +0.62%)
- 러셀2000: 815.05 (+6.81, +0.84%)
- SOX : 475.88 (+4.60, +0.98%)
이날 주요지수들은 장 초반 소매업체들의 양호한 3월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4월 전망에 대한 경고가 뒤따르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운송업종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짧은 시간 안에 강세로 전환했고, 장 종료까지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늘려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유 5월물은 전일대비 1.84달러 오른 배럴당 63.8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2년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재료가 됐다. IEA는 나아가 미국 휘발유재고 급감에 대해 공급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대형소매업체들은 3월 동일점포 매출이 강력한 것으로 발표,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은 부활절 연휴가 지난 해보다 빠른 시점에 다가온 영향으로, 4월 결과가 생각보다 매우 좋지 않을 가능성을 여는 것이라 부정적인 재료가 됐다.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3월 수입물가가 에너지 관련 가격상승세로 인해 전월대비 1.7%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를 대폭 상회하는 것이며, 또한 인플레 압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자극했다.
지난 주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만9000건이나 급증한 34만2000건을 기록, 수입물가와 주간 고용지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벅셔헤더웨이(Bershire Hathaway)의 벌링튼 노던 산타페(Burlington Northern Santa Fe) 지분 10.9% 인수 발표를 앞두고 철도주가 계속 강세를 보였다. 벌링튼의 주가가 4.8% 올랐고 노포크 서던(Norfolk Southern) 역시 4.8% 상승했으며, CSX가 3.4%,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이 4.3% 각각 올랐다.
블랙베리 제조업체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은 분기실적 결과 매출액이 월가 기대치를 하회하고 주당순익 결과가 일부 애널리스트 기대치에 미달함에 따라 주가가 8.2%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과거 스탁옵션 관련 회계에 대한 조사가 비공식에서 공식조사로 바뀌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