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특히 국경을 넘은 자본의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에 주력하면서 이른바 캐리트레이드가 가지는 위험에 주목했고, 나아가 최근 수년간 미국 채권시장으로의 매우 높은 자금유입 규모가 방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 배경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 美장기금리 하향 안정 수수께끼의 비밀
IMF는 먼저 미국의 장기금리는 최근 수년간 강력한 해외자본 유입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한 이전 보고서의 주장을 인용했다.
또 "이번에 1995년부터 2001년 사이 그리고 2002년 이후 2005년까지 각각의 기간 동안 12개국으로부터의 미국으로의 자본유입 양상을 분석한 결과 "이전에는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자금유입에 금리 스프레드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외 중앙은행이나 민간투자자들은 모두 최근들어 금리 혹은 투자수익률 변화에 매우 민감해진 것으로 보이며, 또한 현지 경제성장률 변화 또한 자본유출 규모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는 갈수록 금융시장이 글로벌한 성격을 가지게 되고 있다는 점과 투자자들이 국내자산을 좀 더 선호한다는 이른바 '모국 우선 투자성향(home bias)'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또한 이 같은 금리격차의 중요성은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이번 보고서는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IMF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통합으로 인해 금리 프리미엄이 유지된다면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유지하기가 좀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리 스프레드가 채권 자금흐름에 갈수록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예상되는 환율 변화는 과거에나 최근 기간 모두 채권자금 흐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런 결론에는 환율 변화기대가 주로 과거 변화에 기초할 것이란 가정을 사용했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으로서는 환율 기대를 측정할 마땅한 수준이 없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 해외투자자들 '방향선회' 가능성
이번 IMF의 보고서는 한 가지 측정 기준에 따르면 미국과 다른 나라의 금리격차가 1년 동안 지속적으로 1% 포인트 줄어들면 미국 채권시장으로의 자본유입이 약 800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채권시장으로의 연간 자본유입 규모가 8000억달러 정도기 때문에 약 10%나 줄어드는 셈이다.
이런 변화 전망이 현재로서는 미국에게 유리한 상태다. 연방기금금리가 5.25%, 10년물 국채금리가 4.7%가 넘어 유로존이나 일본에 비해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수 분기 내에 이런 미국의 우위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올해 안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로존이나 일본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IMF는 미국경제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제여건이 여전히 우호적이라며 특히 유로존 및 중국과 인도가 주도하는 신흥시장의 강력한 성장모멘텀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미국경제가 앞으로 상당기간 여타 글로벌 경제에 비해 상대적 부진 양상을 지속하게 된다면, 해외투자자들이 최근 수년간 흐름과는 달리 미국 채권시장 투자에서 물러날 위험이 존재한다는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