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올랐다.
장중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며 일중 고가로 마감했다.
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은 주식시장을 주시하며 930~935원 박스에 갇힌 가운데 아래 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933.9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933.7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933.20원으로 출발한 후 저점은 931.90원, 고점은 종가와 같은 933.90원을 기록했다. 은행간 거래량은 전날보다 10억달러 가까이 증가해 63억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네고물량 등 매도세가 강해 하락압력이 컸다. 그러나 932원 근처에서는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추가하락을 막았다.
이후 932원대 정체 흐름을 한 동안 지속하다 932.50원 근처에서 결제인지 배당인지 알 수 없는 역외 매수가 강하게 붙으면서 933원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숏커버까지 발생하며 막판 1원 가까이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막판 매수세에 대해서는 개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해 시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경우 미중 무역마찰 재료가 부각되며 118엔대로 하락,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을 경감시켰다.
전날 15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 피로감으로 한숨 돌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도 1,217억원 순매수해 6일 연속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다. 6일간 누적 매수량은 1조1200억원에 이르러 환율하락 압력을 가하는 모습.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심한 정체장세를 보이다 장 막판 역외매수와 숏커버로 고점 마감했다”며 “그러나 934원 위에서는 수출업체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역외매수와 숏커버로 고점 마감했지만 930~935원 박스권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위아래 꽉 막혀 짜증스러운 장세였다”며 “내일도 답답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