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라 피아낼토(Sandra Pianalto)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신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지표 결과는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피아낼토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추세의 변화를 인식하는데는 최대 18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해 정책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월요일 베이징의 한 대학에서 강연한 마이클 모스코우(Michael Moskow)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성장둔화 리스크보다는 물가상승 리스크가 더 높은 상태"라고 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지난 주 연준의 정책성명서 문구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책 리스크 평가는 인플레-긴축 쪽에 기울어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피아낼토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1990년대 이래 각국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일로에 있으며, 특히 개도국의 보유액의 비중은 과거 15년래 두 배 정도로 증가한 것이 확인된다"며, 또한 제한적인 정보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유로화 비중이 달러비중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등 이 같은 외환보유액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1년말에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내 달러화의 비중이 약 70% 정도였으나 2006년말에는 이 비중이 60%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이러한 비중 축소는 달러화 가치 약세로만은 모두 설명될 수 없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유로화의 국제적 통화로의 위상이 높아진 점을 강조한 피아낼토 총재는 통화간의 경쟁이 지니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일국통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구매력이 안정적이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에 따라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통화는 다른 국제통화로의 대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또한 최근 글로벌화 속에 통화경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떨어뜨리는 영향도 발견된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전 연준 이사인 로렌스 메이어(Laurence Meyer)의 주장을 인용한 그녀는, "통화 및 재정정책이 글로벌 통화경쟁으로 인해 개선된다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보는 긍정적인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피아낼토 총재는 미국달러가 사실상 기축통화가 되면서 상당한 편익이 발생하였는데, 특히 1980년부터 2005년 사이에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수익률은 4.9%에 불과했으나 반대로 미국이 해외자산에서 벌어들인 투자수익률은 6.3%로 미국이 사실상 1.5%정도 할인된 금리로 자금을 빌려다 쓸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