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출발, 곧바로 하락 폭을 늘리면서 전일대비 71.78포인트, 0.58% 내린 1만2397.29를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3월 13일 243포인트 급락 양상 이후 최대 폭이다.
S&P500지수가 8.89포인트, 0.62%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8.20포인트, 0.74% 급락한 243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475.54로 전일대비 0.67%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수는 하락 2 대 상승 1 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소강국면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주택시장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부담을 느낀 가운데, 수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DJIA: 12397.29 (-71.78, -0.58%)
- 나스닥: 2437.43 (-18.20, -0.74%)
- S&P500: 1428.61 (-8.89, -0.62%)
이날은 전날 신규주택판매 악화 소식에 이어 주택관련 재료가 시장을 지배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발표한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중 20개 대도시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가 발표된 후 하락세는 처음있는 일이다.
한편 10개도시 종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994년 1월 기록한 0.9% 하락세 이후 가장 좋지 않은 결과였다.
이 지표를 발표한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 매크로마켓(MacroMarkets LL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종합지수의 하락은 미국 주거지부동산 시장의 악화된 상황을 보여주는 훌륭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레나(Lennar)사의 분기순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톡쏘는 양념처럼 추가됐다.
회사는 1/4분기 순익이 73%나 급감했다고 밝히고 2007년 실적전망을 철회했다. 실적악화 결과는 이미 월가가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결과 발표 이후 4% 넘게 하락했던 레나의 주가는 나중에 낙폭을 줄이면서 전일대비 0.1% 하락한 44.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의 재료에 대해 짐 어와드(JIm Awad) 어와드 애샛 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주택지표 약세 속에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연준이 주택부문과 제조업부문이 각각 올해 상반기 바닥을 통과하고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며, "하지만 최근 지표약세는 이 같은 가정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염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이어 의회에서 서브프라임 문제를 둘러싼 청문회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택부문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민간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대비 크게 하락한 10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수치는 111.2로 소폭 하향수정됐다. 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은 5개월만에 처음이지만,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수가 악화될 것이란 예상은 나오는 중이었다.
이날 샌드라 피아낼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체코 프라하에서 자신은 앞으로 수 개월 내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다만 최근 거시지표 결과에 대해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들어 연준 관계자들은 계속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혀왔으나, 최근 거시지표 결과가 썩좋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수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센트 오른 배럴당 62.93달러를 기록했다. 이란과 영국 사이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제설비상의 악재가 나오면서 원유매수세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