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잘 알리(Ifzal Ali)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매우 보수적인 기준에서 보아도 아시아 개도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은 상황이 악화될 때 필요한 수준보다 50% 정도는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이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이 "미국 국채나 유로채 등 매우 수익률이 낮은 안전자산에 운용되고 있다는 상황"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여기서 알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개도국들이 정부가 설립한 투자공사를 통해 과도한 외환보유액을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이런 시도가 당국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란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개도국들이 1997년 '트라우마'로 인해 외환보유액을 대거 축적해왔다며, 과거 위기 당시 4970억달러에 불과했던 보유액 규모가 현재는 2.3조달러로 급격히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 중국이 무려 1.1조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보유액을 보유하고 있고, 인도, 한국,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 순으로 보유액이 많다.
알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아시아 통화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자국 통화 가치로 보자면 외환보유액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같으며, 이런 맥락에서 인도와 한국 그리고 중국 등은 보유액을 운용할 방도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보유액을 운용한다면 현재 투자수익률에 비해 약 5%포인트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무려 600억달러의 추가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그는 모든 일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먼저 외환보유액을 운용할 전문가를 추적하는 일이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ADB는 27일 도쿄 일본 기자클럽에서 연례 "아시아개발전망" 보고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