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태 한국은행 구미경제팀 차장은 27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화와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미 연준 등 감독기관이 대출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일반 모기지 회사들도 대출조건을 강화하고 있으나 당분간 서브프라임 대출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대출조건을 과도하게 완화했거나 비도덕적 대출관행에 익숙했던 일부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실행된 고위험 대출의 경우 금리가 재조정되는 내년에 주택압류율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당분간 주식 등 금융시장의 불안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전문 대출기관의 자금사정 악화 및 파산, 일부 대형 투자은행의 이익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부실화 문제가 주택시장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9월말 현재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전체 모기지 대출의 13.6%에 불과한데다 전체 모기지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연체율 및 압류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자산도 미국 전체 금융자산의 1.4%에 불과하다.
또 올해 1/4분기중 모기지 금리(30년만기 고정금리)는 6.2%로 지난해 6.4%에 비해 하락했으며 신규 모기지신청건수도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다만 지난 15일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서브프라임 시장불안이 아직 타 부문으로 파급되는 증거는 없으나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하는 등 신용경색을 우려하는 견해도 점증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이같은 서브프라임 대출의 부실화 및 일부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중 미국 경제성장률은 2%대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