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자금의 유출 규모가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 반등을 이용해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가들이 증가하면서 아직까지 유출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펀드 자금은 전반적으로 유출되었다. 신흥시장 펀드 가운데 라틴펀드와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로 자금이 유출되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는 3주째 자금이 유출되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이코노미스트는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며 "전체적으로 반등을 이용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펀드에서는 전전주와는 반대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었고, 외국인 투자가들은 아시아에서 혼조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11주째 매수가 이어지면서 매수로 반전되었고, 대만에 대해서는 지난 12월초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글로벌 섹터로의 자금 흐름을 살펴 보면, 금융 섹터로의 자금 유입이 단연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미국 서브프라임(Sub-Prime) 모기지시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 최근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이코노미스트는 "섹터 가운데서는 에너지, 통신 섹터에 대해서는 자금이 유출된 반면, 금융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금리 하락 속에서도 채권형 자금은 이탈하고 있다. 투신권 자금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주째 증가 추세를 이어간 반면, 채권형으로는 자금 이탈이 지속되었다.
MMF와 예탁금은 정체된 흐름이다. 개인 투자가들은 오히려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예탁금은 소폭 증가, MMF 는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허재환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펀드로의 관심이 남아 있어 직접적인 수급 보강 효과는 제한적"이라면서도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