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에 대한 M&A설이 주식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 기사는 21일 오전 9시 36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최근 대기업의 식품사업 진출로 영역파괴와 무한경쟁이 가속화되는 식품업계 상황 속에서 풀무원이 뚜렷한 생존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풀무원 윤창하 부사장은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식품업체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전체적인 방향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다만 "좋은 매물이 있고 가격이 적정하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여운을 남겨뒀다.
사실 풀무원은 최근 대기업들의 진출로 예전처럼 주도적으로 시장을 만들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CJ는 풀무원이 주도하는 두부시장에 진출했고, 대상은 냉장식품사업을 시작했다. 또 농심도 건강식품사업에 뛰어드는 등 대기업들이 종합식품업체를 지향하며 분야별 선두를 달리던 기업들의 지위와 시장점유율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M&A 가능성도 이같은 맥락에서 출발한다.
담당업종 애널리스트의 생각은 엇갈린다.
현대증권 정성훈 수석연구원은 "피인수될 가능성이 높다. 생식품분야에서 풀무원의 영향력이 여전히 높지만 시장 자체가 틈새다. 대기업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예전처럼 주도적으로 시장을 만드는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인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대신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피인수 가능성은 없다. 대주주 지분율이 42%를 넘어 적대적 M&A 가능성도 없고, 대주주가 팔 의사도 없어 보인다. 당장은 현금이 많지 않아서 힘들겠지만 향후에 식품업체 인수시도는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경쟁사인 CJ 또한 실적이 좋지 못해 앞으로 경쟁 보다는 수익성측면에 포커스를 둘 것으로 보여 풀무원으로선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특히 풀무원의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풀무원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면서 피인수 가능성이 부각된 적이 있다"며 "최근 CJ와 모종의 딜을 추진하다 가격이 맞지 않아 취소됐다는 얘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근 풀무원은 M&A설이 돌면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12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