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을 둘러싼 이슈가 약화된 이후 글로벌 달러의 약세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940원대에서 국내 수급 요인이 지배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국제금융시장은 엔캐리 청산 우려감을 일단 흡수한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문제를 곱씹으며 글로벌 달러 약세의 진전 여부를 탐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 우려감이 뒤섞이며 뉴욕주가는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유로/달러가 1.33선대를 상향 돌파했고, 달러/엔이 116선대로 급락했으며, 유로/엔은 유로와 엔의 달러 대비 상대적인 강세로 155선대에서 경합했다.
시장의 주된 시선이 엔캐리 청산 등에 따른 엔화 숏포지션 커버 문제에서 사실상 달러 약세 국면으로 이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아직까지 글로벌 주가의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어 쉽사리 엔캐리 청산 이슈가 완전히 시장에서 퇴조됐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경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주에는 미국에서 주택착공, 건축허가, 그리고 기존주택 판매 등의 주택관련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택 경기의 둔화 문제가 핵심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 인민은행이 18일부터 1년만기 예금 및 대출금리를 각각 0.27%포인트씩 전격 인상 적용키로 함에 따라, 중국의 강도 높은 긴축 기조 아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의 추가 조정이 주목되고 있다.
◆ 글로벌 달러 약세 진전 가능성, 달러/원 수요우위 지속 국면
이런 가운데 국내 시장은 해외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요인이 수급‘범퍼’에 흡수되는 양상을 보이며 환율은 940원대에서 박스권 안정감을, 주가는 1,400선대 지지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경우는 미국의 경기 및 주가 조정, 중국의 긴축 뉴스 속에서 조정 여지를 남기고 있고 외국인들의 주식을 다시 사기에는 시장 여건이 아직 불안한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나 3월 외국인 배당금 송금 관련 달러 수요 등으로 여전히 수요 기대감이 강한 상황이므로 수급상 공급을 흡수할 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40원대를 중심으로 수급 영향력이 시장을 좌우하는 ‘수급 심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적한 대로 미국의 주택 경기 우려감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전 여부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어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달러/원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비록 달러/엔 하락으로 엔/원이 급반등한다고 해도 달러/원에는 상승 재료로 작용하기보다는 고점 매도 경계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엔/원 변동성과 더불어 달러/원 하락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국의 증시가 불안하고 엔/원 크로스의 변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원화 강세 방향이 섰다고 보기는 힘들기는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방향성이 강화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19일 오전 7시 47분 뉴스핌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이번주 달러/원 환율에측 컨센서스 940.60~950.80원 전망
외환금융 및 경제전문 분야 최고의 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3.139~23) 달러/원 환율은 940.60~950.8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주 전과 비교하면, 컨센서스 저점은 941.55원에서 940.60원으로 1원 가량 하향했고, 고점의 경우도 952.60원에서 950.80원으로 약 2원 가량 떨어졌다.
개별 예측치를 보더라도 저점 최저 예측치는 940원을 유지했으나 고점 최저 예측치가 950원 밑으로 내려왔고, 고점 최고 예측치도 955원선에서 953원으로 낮춰졌다.
시장 컨센서스를 포함해 개별 예측치의 수준이 낮아진 것은 그만큼 달러/원 환율의 상승 시도가 여의치 않다는 점이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엔캐리 청산 급증 우려와 그에 따른 엔/원 급등, 그리고 달러/원 상승 흐름이 일정한 제약에 걸리고 수출업체 네고도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시장의 상승 탄력이 약화된 탓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 변동성이 약화됐고 증시 불안정도 다소 진정되자 역내외 세력간 매매가 엇갈리고, 특히 업체 결제와 네고가 힘을 발휘하면서 945원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폭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달러/원 환율은 937원대의 60일선을 축으로 939원의 120일선이 강하게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942.70원대의 20일선이 유지되고 있어 상승 흐름이 살아 있다.
반면 저항선으로는 952원대의 300일선이 강조되는 가운데 946원대의 240일선, 945원대의 200일선의 저항을 받으면서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전체적으로 940~950원대의 박스권 전망이 수용되는 상황이며 943~946원대가 주된 거래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피봇 분석을 통해서 이번주 예상 거래를 잡아보면, 달러/원 환율은 945.30원을 중심으로 942.60~947.50원 수준에서 주된 거래를 보이다가, 변동폭이 확대될 경우 940.40~950.30선으로 거래선을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