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기준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80-4.85%의 지루한 횡보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8시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장중 변동폭은 약간 있지만 종가기준 변동성은 별로 없다.
금리가 이렇게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는 뭘까?
박스권 하단과 상단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박스권 하단을 막는 요인은 뭐니뭐니 해도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다.
91일만기 CD수익률은 4.84%에서 요지부동이다. 3월중하순에 CD만기가 많은데 4조원정도 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CD발행이 여의치 않자 은행채발행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한다.
3월말에는 세금납부금액도 크다. 법인세 등으로 15조원이 환수된다고 한다. 3월 하반월 지준사정이 빠듯해지면서 콜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다.
22일부터 실시되는 개인에 대한 MMF 익일입금-환매제도는 투신사들이 상당히 대비는 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CD금리 하락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스권 상단을 가로막는 요인도 이에 못지않다.
상단을 가로막는 가장 핵심요인은 미국발 금리하락 가능성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서브프라임 문제가 경기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데 3월하순 FOMC가 어떤 판단을 내놓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FOMC가 단기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성명서가 경기후퇴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두는 코멘트를 할 경우 향후 몇개월내 단기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한단계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금리도 한단계 하락할 여지는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에 초점을 둔 곳은 금리가 내리면 차익실현 또는 숏플레이를 하고 있다. 반면 미국발 금리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 곳은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양쪽의 힘이 팽팽해 좁은 박스권에 갇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채권시장이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문은 오는 22일 MMF제도 변경과 같은날 새벽 발표되는 미국의 FOMC결과이다.
어느쪽이 강하게 현실화되느냐에 따라 좁은 박스권을 이탈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4%로 전일과 같았다. 지표가 혼조세로 나온 가운데 주가가 이틀째 반등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주춤했다.
오늘 채권금리는 롤오버장세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될 듯하다. 외국인은 순매수 미결제약정 7만계약 정도 중 어제 3만계약 정도를 롤오버했다. 대부분을 롤오버한 뒤 6월물에서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78-4.84%, 국채선물 3월물은 108.56-108.76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