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민상일 책임연구원은 15일 이같이 강조하며 "현재의 서브 프라임 위기가 막바지가 아니고 파장이 확대되는 단계라는 점에서 시장이 받는 부담은 생각보다 깊을 수 있다"고 낙관론을 경계하는 주장을 펼쳤다.
민 연구원은 "지난 달 말 중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증시 폭락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그린스펀의 발언 등으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확대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근본적인 이유로 경기 불안, 특히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목되어온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서브 프라임 문제의 실제화가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지난 2월 말의 중국발 주가충격에 비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주 반등과정에서 우리보다 상승 폭이 미진했고 이번 문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미국증시가 받는 부담은 더 클 것이다. 낙폭과대로 반등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연속성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나 저가매수를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이번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위기는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지연과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 등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는 주가에 이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상당부분 반영해놓은 주식시장에는 지속적인 부담이 될 것이 민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낙관론의 근거처럼 서브 프라임이 전체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고용과 소득 여건이 양호하다고 하더라도 서브 프라임 문제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 주식시장의 가격복원력이 탄력적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며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된다면 엔 캐리 자금의 청산이 가속화될 수 있고, 국내증시는 이에 더해 달러약세에 대한 부담까지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 연구원은 "이들 문제들의 해결점을 찾아나가는 시기가 될 2/4분기에 주식시장이 강한 랠리를 구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지나친 비관은 자제해야겠지만 지나친 낙관 역시 경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