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복병으로 간주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충격이 수면위로 재 부각되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 급락해 1407.37을 기록했고 코스닥도 7포인트 내렸다.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2% 내외씩 하락하며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시장이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향후 미국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연체율 급증→주택 담보가치 하락 등 부동산경기 악화→소비부진→미국 경기둔화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의 연쇄 파산과 부실대출 우려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부실대출 채권에 대한 부담과 연체율 이자 상승이 개인 이자지급 비용을 높여 장기적으로 미국 소비경직을 야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악재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해 미 금융기관이 금리를 내릴 경우 향후 불어닥칠 엔케리트레이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며 향후 엔케리트레이드 우려감이 재부각된 것이 금일 시장 급락의 진짜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그렇다면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하락국면으로 전환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것인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다음주 예정된 미국과 일본의 금리결정에서 일본 금리동결,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사될 경우 시장은 안정을 찾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형렬 연구원은 이에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은 필요하나 약세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이윤학 부장도 "민감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 대형 악재로 계속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다만 2월 무역흑자, 2월 CPI 고공행진에 따른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조치 압력 상승 등 중국발 쇼크가 일소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시장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수급의 주도세력인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 금일 프로그램 출회로 2571억원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급에 압박을 줬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에서 2350억원 순매도를, 선물 5740계약 순매도를 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같은 급락장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은 고강도 정부지원 전망으로 인해 강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