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개장 전부터 서브프라임시장에 대한 우려, 2월 소매판매 결과 약세 그리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실적전망 실망감 등 우려가 겹치면서 미국 소비경제의 회복탄력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됐다.
약세 개장한 시장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겹치면서 주요지수는 더욱 하락했다. 제너럴 모터스 억셉턴스(General Motors Acceptance Corp.)가 비우대 대출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었다는 보도에 따라 GM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비율은 1대 5로 하락세가 광범위했고, 이번 주말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 개별종목 선물, 지수옵션, 개별옵션 동시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42.66포인트, 1.97% 하락한 1만2075.96을 기록, 연초대비 3.1% 하락했다.
S&P500지수가 28.65포인트, 2.04% 하락한 1377.95로 연초대비 2.8%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51.72포인트, 2.15% 급락한 2350.57로 연초대비 2.7% 내린 수준에거 거래를 종료했다. 이들 지수는 올들어 두 번째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소형주 중심으로 이루어진 러셀2000지수는 2.5%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고,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2.64%나 내렸다.
업종별 지수는 증권업종지수(XBD)가 4.42% 폭락하고 은행지수(BKX)가 3.26%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제일 큰 타격을 입었고 금 업종지수(XAU)가 3.91%, 운송지수가 2.73% 각각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66% 내리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일대비 98센트 하락한 배럴당 57.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59.95달러로 랠리를 보였던 유가는 장중 57.77달러까지 급락하는 등 변동국면을 드러냈다.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4.5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연초대비
- DJIA: 1만2075.96(-242.66, -1.97%)
- 나스닥: 2350.57(-51.72, -2.15%)
- S&P500: 1377.95(-28.65, -2.04%)
이날 상무부는 지난 2월 소매판매가 0.1%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각각 0.2% 증가세를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한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해 4/4분기 서브프라임 변동금리 모기지의 연체율이 14.44%로 이전 분기의 1.22%에 비해 대거 상승했다고 밝혀 우려를 샀다.
토드 클락(Todd Clarke) 놀렌버거 캐피털 파트너스 거래담당 이사는 "서브프라임도 문제였지만, 소매판매 결과가 생각보다 약해 소비자들이 후퇴하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된 것이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문제가 전체 경제로 확산되고 있지 않나 하는 염려가 생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급락세로 인해 S&P500지수는 최근 기록한 저점으로 접근하게 된 상태다. 조만간 저점 테스트가 전개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뉴센추리 파이낸셜은 계속 거래가 중단된 채 뉴욕검찰에서 범죄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편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s Group)은 분기매출 22%, 순익이 29%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8%나 하락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노출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베어스턴스(Bear Stearns)가 무려 5.9%나 내렸고,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Holdings)는 6.7%나 폭락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5.2%, 메릴린치(Merrill Lynch)가 4.5% 각각 내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매출액 전망치를 30억7000만~32억2000만달러, 주당순익 29~33센트로 제시하여 월가 예상치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을 제시하였으나 주가는 2.6% 하락했다. TI 실적 전망에 대한 일부 실망감은 기술주 전반에 파급효과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