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이 약 1/3에 달하는 지역에서의 경기둔화 조짐을 전하면서 달러매물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보아 '완만한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였으나 일부 경기둔화 조짐에 대한 지적과 주택시장이 여전히 약했다는 지적이 경기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진 시장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외환전문가들은 "베이지북 기조가 생각보다 약간 약한 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미국증시가 약세로 마감하면서 위험회피 양상이 다시 불거지자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가 유로존 금리인상을 코 앞에 두고 하락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달러/엔이 116엔 선을 테스트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3/06 종가 1.3127.....116.65.....153.16.....1.9315.....1.2231.....77.48
03/07 종가 1.3178.....116.03.....152.91.....1.9322.....1.2169.....77.68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은 ADP사가 2월 민간고용 증가규모가 5만7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함에 따라 개장 초부터 달러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베이지북 영향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인 편이었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이 주말 나올 미국 2월 고용보고서 쪽으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
한편 주식시장과 여타 금융시장과의 상관계수가 급격히 강화된 상황에서 이날 아시아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보합권 등락 이후 결국 약세로 마감하자 변동성 및 위험회피 양상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었다.
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시 엔화 랠리가 촉발될 것인지 여부로 쏠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115엔 선에서 한번 막힌 엔화 랠리가 다시 전개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이 크지 않았다.
시장이 제한된 범위에서 주춤거리자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시장이 "태풍의 눈"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데이빗 브라운(David Brown) 베어스턴스 소속 외환분석가는 최근 며칠간 시장이 "매우 안정된 모습이고 변동성이 줄어들었지만, 아직 최근 시장의 혼란이 종결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그는 "캐리트레이드 청산 동요가 끝난 것인가 아니면 태풍의 눈 속에 들어온 것인가? 우리가 보기에는 후자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캐리트레이드 우려가 해소되려면 달러/엔이 110엔 선까지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국 로이터 통신은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의장이 위험한 캐리트레이드는 여전히 강할 것이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반환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경고를 전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