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조일알미늄, 일성신약, 샘표식품, 대동공업, 영창실업 등은 회사측과 소액주주들간의 의견충돌로 주총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상태.
(이 기사는 5일 오전 10시 38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업에 대해 일부 소액주주들은 감사선임안 및 배당에 대해 주주제안을 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구자형 한국가치정보 대표이사는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석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감사선임 등에 대한 제안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구 대표가 이같은 행동에 돌입한 것은 한국석유의 자산가치가 700억원이 넘는 회사임에도 불구, 과도한 보수적 경영으로 이익을 제대로 못내고 있는 구조라는 것.
구 대표는 "단순히 의견을 제시하면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 같아 위임장을 통한 주주가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자비용만 몇 십억원씩 내고 있는 현 구조는 단순히 부동산만 처분하더라도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한국석유는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용산구 이촌동에 보유하고 있는 본사빌딩만 하더라도 공시지가는 371억원에 이른다. 장부가액(66억원)과의 차이가 300억원을 웃돈다.
한국석유의 PBR은 0.5배, ROE는 2~4%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
구 대표측은 "기업이 설립된지 43년을 넘었지만 연간 이익은 10억원대에 불과하다"며 "현재 시총(160억여원)을 감안하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측이 주장하는 우호지분은 11~12%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아주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 관계자는 "표 대결로 갈 수밖에 없다.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 28%와 우호지분 20% 가량이 있어 큰 무리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주주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미 감사선임 및 이익의 80% 배당 등을 요구받은 상태다. 하지만 회사로선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감사선임의 경우 의결권은 3% 제한을 받는 것을 고려할 때 주총시 표대결이 어떤 쪽으로 결론날지 불투명하다.
관련업계 한 소식통은 "한국석유는 그랜드백화점이나 서주관광개발처럼 엄청난 자산가치를 보유한 기업임에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일부 소액주주들이 향후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까지 주총 표 대결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일성신약 소액주주들이 배당금 인상과 투명성을 요구하며 감사후보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주주제안 방식으로 회사측이 감사후보를 추전해 놓은 상태.
또 조일알미늄은 소액주주들이 배당 확대를 요구하며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후보를 추천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정관변경을 통한 감사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방책을 마련했다.
대동공업의 경우 경영성과에 대한 한차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샘표식품은 우리투자증권 PEF가 상근이사 및 사외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는 등 대주주의 의사대로 선임돼 온 관례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도전이 성공할 지 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