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불안, 미국금리 급락 등의 대외적인 호재성 재료에도 가격부담으로 매수매도가 보합권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펼쳤다.
(이 기사는 4일 20시0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1월 산업생산 2월 소비자 물가 등 국내경제지표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경계매물과 이익실현 물량이 만만치 않았다.
CD 등 단기금리가 하락하지 못하고 있어 장기금리의 추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주말과 보합인 4.9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주말과 보합인 4.88%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스왑시장의 커브가 스팁되면서 10년물 물량이 나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4.96%를 나타냈다.
이번달 채권시장은 5만-6만계약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청산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설연휴 이동으로 1월과 2월경제지표를 함께 지켜봐야해 월말 경제지표의 변화도 관심이다.
3월 국고채 발행량이 감소해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요원한 CD 등 단기금리 하락, 개인 MMF익일입금제 시행이 마찰적 요인이다.
3월 금통위 콜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으며, 중국증시와 경제지표의 불안 등으로 한국은행의 스탠스 변화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 3월중 3년 국고채금리 4.77-4.96%...변동성 제한에 무게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7-4.9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8-5.00%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일 종가와 비교할 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아래로 9bp, 위로 10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경우 아래로 10bp, 위로 12bp 열어놓았다.
3월 국채 발행량 감소로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예상되지만 불확실한 경기지표와 변하지 않을 한국은행의 긴축기조 등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국채선물 만기도래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 청산과 중국과 미국 등의 상황 변화는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이번달 채권전문가들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 예상은 다양하게 나왔다.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3명이 4.80%를 예상했으며, 각각 2명씩이 4.70%와 4.75%, 4.78%를 전망했다. 나머지 1명은 4.78%로 내다봤다.
박스권 상단은 응답자 각가 2명씩이 4.93%와 4.95%, 5.00%를 예상했다. 나머지 1명씩은 각각 4.97%, 4.85%, 5.10% 4.90%를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모멘텀 부재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4.80% 아래로 내려가기는 힘들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어지는 강세분위기로 저가매수세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4명이 4.80%를 예상했으며, 3명이 4.75%, 2명이 4.82%를 예상햅다. 나머지 1명은 4.72%로 응답했다.
한편, 현재 2bp 수준으로 바짝 붙은 3-5년 스프레드는 금리가 하락하면 1bp 내외로 좁혀들고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4bp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수급우위 속 장.단기 마찰적 요인 '상존'
3월 채권시장은 지속되고 있는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우호적인 수급이 장기채 저가매수를 자극하는 대립상황이 예상된다.
3월 국고채발행량은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는 물가연동국채 6250억원의 발행을 제외하면 2월 대비 1조원 이상 줄어든다. 국고채 만기도 4.2조원으로 많고 채권투자를 위한 국민연금 자금 9000억원의 아웃소싱도 예정돼 있어 3월 수급이 나쁘지 않다.
다만, 단기자금시장 안정이 CD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금리 하락을 제한, 3월 금리전망을 엇갈리게 하고 있다. 3월달에는 CD만기가 7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CD나 은행채 발행 압력으로 작용, 시장 불안요인이다.
더욱이 최근 대내외의 각종 호재에도 3년국고채 금리가 4.80%대에서 막히면서 경계매물을 유발한 것은 부담이다.
3월국채발행량, 1월산업생산 등이 이미 금리에 선방영된 상태에서 추가금리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은 수급우위만으로 금리의 추가하락을 이끌기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국채선물 만기로 인한 외국인들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청산 여부가 일차적인 관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외인의 선물매도 물량이 나오면 은행이 얼마나 받을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재 외국인들은 5만-6만계약 가량의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물 고평이 지속되고 있고 누적순매수 규모가 많다는 것이 부담이다.
국내기관들의 숏포지션은 외인의 선물 매수로 어쩔수없이 구축된 면도 있지만 국채선물 고평과 본드스왑스프레드 역전이 줄어들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모습이다.
그러나 향후 중국증시와 미국금리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 3월 금통위 콜 동결 전망...개인형 MMF 익일입금제 영향도 제한
목요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이성태 총재의 코멘트도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뉴스핌이 채권시장전문가 10명의 설문조사 결과 전원이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멘트도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채권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과 2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를 함께 봐야하는 데다가 중국과 미국 등의 대외변수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 더욱이 지준율인상 효과가 아직까지 단기자금시장에 지속되고 있어 콜금리 조정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금통위 전 채권금리가 슬금슬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뒤 금통위 멘트 확인후 금리가 안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개인형 MMF익일입금제 시행도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MMF익일입금제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인데다가 시행에 앞서 투신사들이 채권 듀레이션을 줄여놓고 대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MMF 자금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해보면 개인형이기 때문에 자금이탈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