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단기금리의 하락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미 언급해 온 바와 같이 우리는, 한은의 긴축이 완화될 명분과 환경이 점차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3월 금통위에서도 다소간 완화되는 스탠스가 엿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이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같은 글로벌 차원의 문제이다. 지난 98년과 같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그에 따른 엔화가치의 급격한 반등, 위험자산 군의 가치 급락,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증대 등이 이번에도 재연될지가 관심이다. 만일 그리 된다면, 글로벌 금리는 물론 국내 금리 역시 큰 하락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방증일 수 있는 엔화가치 향방에 주목하기로 한다.
한편 국내 실물경기에 있어서는, 가계부채 부담 여파로 민간소비의 지지부진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건설 및 설비투자는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이며 향후 경기회복세가 있다면 그것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여파가, 설비투자는 수출탄력 둔화 조짐이 부담이다. 일단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실물경기가 금리 상승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수급 상황을 보면, 3월에는 국고채 만기물량과 발행물량이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공급 부담은 미약할 것으로 보이나, 채권관련 자금의 유입이 원활치 못하다는 점이 부담이다. 또한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MMF 개인자금 익일거래제도의 여파에는 다소간 유의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우리는 이미 선행지수 등을 이용한 밸류에이션 분석을 통해, 2월 중 3년 금리가 4.69~5.03%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선행지수가 사실상 정체된 양상을 보임에 따라 3월 중 밸류에이션상 금리 영역도 2월과 별반 다름이 없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 하의 일시적 되돌림이라 치더라도 4.7%대 중반 정도까지는 되돌려질 룸이 있다는 기존의 전망을 견지하며, 그것이 3월 중에 특히 금통위 전후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키로 한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하락하려면, 지금은 조짐 정도에 불과한 엔-캐리 트레이드의 본격적 청산 시그널과 같은 해외 여건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