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증시전문가들은 중국발 쇼크가 미국 증시와 유럽증시, 일본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로 이어지는 글로벌 동조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매수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중국발 쇼크를 기점에서 매도세로 전환, 수급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도 글로벌 동조화 현상에 무게를 두는 대목이다.
문제는 중국 증시에 대해 글로벌 증시가 예상보다 과잉반응하고 있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연유에서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 영향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국발 쇼크 이후 일정부분 여파는 있겠지만 심리적인 안정세를 빠르게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하락장세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동조화가 강화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국증시 움직임과 함께 미국 서비스업지수 동향및 고용지표 동향 지표 등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지수범위는 1400선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시장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
일단 단기적으로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 전환으로 프로그램 매도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한국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인 점도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2일 저점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
만약 지난 2일 저점 밑으로 떨어져도 단기적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적인 조정 뒤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양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경험적으로 폭락 이후 추세를 회복하는데 약 3~4주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과 대외요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3월 중순까지는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 기간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지난주 중국발 충격이 국내증시의 장기상승랠리를 훼손하는 수준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3월 중순부터 상승기조가 재차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하는 바 이다.
재고순환지표와 장단기금리차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가운데 소비심리와 제조업BSI 등 선행지표들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경기 역시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2분기 이후 성장률 회복 예상된다.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이 지연되고 있으나 국내 증시의 Valuation 매력이 이를 보완해 주고 있어, 인도와 중국 등의 조정 여파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V자 반등을 기대하는 것 또한 무리라는 판단 하에 3월중순까지 기간조정 형태의 주가흐름을 감안하는 시장접근이 요구된다.
위안화절상과 이에 따른 엔화강세 전환, 원/엔 환율 급등을 통해 수출주의 투자메리트가 회복되고 있어 기간조정 국면에서는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
현 증시에서 부각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시각은 중국쇼크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반응, 엔화강세 지속여부 등 세가지다.
첫째 중국쇼크의 경우 결론적으로 중국 증시 자체의 과열해소 과정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중국쇼크 자체는 크게 우려할 변수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둘째로 글로벌 증시의 반응이다. 문제는 이 부분이다. 중국 증시 자체 문제에 대해 글로벌 증시가 지난 1월말에 비해 과잉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반응이 우려스럽다. 일부에서는 경기부진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이같은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경기의 연착륙은 가능하다는 시각을 유지한다. 이는 버냉키의 시각도 이와 일치한다.
오히려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변화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주목해야 할 변수는 엔화 강세의 지속 여부이다. 물론 최근 일본 경기관련지표가 신통치 않음을 감안할 때, 엔화 강세가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기조적으로는 그 동안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던 엔화 강세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엔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투자하는 자산가격에 대한 기대수익률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가정해 볼 때, 미-일 금리차 수익률과의 비교를 통한 엔/달러 환율의 트리거 포인트를 추정해 볼 수는 있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의 안정여부와 엔/달러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을 전망이다. 일단은 관망을 권고한다.
■ 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
내부 상승 동력이 미약한 우리나라 증시는 이번 주에도 글로벌 증시의 조정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를 촉발했던 중국 증시가 빠른 시일 내에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중국 정책 당국이 증시 과열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금리인상, 위안화 평가절상 등 추가 긴축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어, 고위험 자산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코스피지수 1380~1430로 전망된다.
■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
이번주 역시 국내 증시는 조정의 연장으로 봐야한다. 단기투자자들은 현금보유를 늘리는 것이, 중장기투자자들은 매수기회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시기다.
글로벌 주가 하락은 세계 경제 경기가 나빠졌다기 보다는 자산 거품 우려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 조정 폭이 작기 때문에 3월 전체가 조정국면의 연장이 될 전망이다. 엔화 금리 인상 전망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호재다.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인이 올들어 1조1000억원 가량 매수했는데, 이에 대해 연기금 등에서 방어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있다. 또 최근 개인이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가급락이 오히려 개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선물옵션 만기일이 있으나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
코스피지수 1380~1400선을 기준선으로 잡고 이보다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라는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기준선 위에 있을 경우에 서둘러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현대증권 김영각 책임연구원
중국증시 폭락으로 증시 하락세가 촉발되었지만, 실제 미 경기에 대한 우려가 국내증시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았을 때, 주후반 발표된 미국 제조업경기 동향이 긍정적이었다는 점에 기인해 국내증시는 하락폭을 축소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있을 미국 서비스업지수 동향 및 고용지표 동향 결과를 통해 미 경제가 과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증시는 1400선을 중심으로한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특히 목요일 트리플위칭데이가 예정되어 있어,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개별주 위주의 종목별 장세가 예상된다.
환율 변동과 외국인 수급, 해외증시 동향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