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움직임이 크게 둔화, 일중 변동폭이 크게 줄었다.
전날 거래량도 5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 1-2월 70억달러 수준의 하루 평균 거래량을 크게 밑돌았다.
달러/원 환율의 변동폭이 줄고 거래량도 급감하면서 외환시장은 짐짓 평온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겉은 평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속은 하루하루 순간순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겉이 평온한 것은 수급, 그러니까 달러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27일 오전 10시 47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외환전략에서도 살폈듯이 최근 935~940원으로 박스권이 좁혀지면서 935원 부근에서는 강력한 수요가, 940원선에서는 강력한 공급이 구축돼 있다.
수급의 기본인 결제와 네고 세력이 각 '진영'을 구축하고 937~938원 수준에서 시장 내 매매가 맞서면서 '세대결'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기싸움'도 한층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937.40원을 중앙에 두고 매수가 힘을 발휘할 때는 이를 넘고, 매도가 공세를 펴면 이를 하향하는 '게릴라전'이 연출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장초반 매도가 꾸역꾸역 밀어대다 이제는 매수가 꾸역꾸역 올라오다 다시 주춤하고 있다"며 "정유사 결제와 수출 네고가 만났다 쉬었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수급 세력간 승부가 나지 않았고 역외도 엇갈리고 있다"며 "특정 방향이 형성되려면 좀더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정유사도 들어오고 네고도 나오고 있다"며 "시장의 수급이 쏠리지 않음에 따라 팽팽한 줄다리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기포지션들도 밴드가 좁아지면서 포지션을 많이 잡고 힘대결을 펼치고 있다"며 "그러나 전날처럼 셀앤바이 하다 한방에 간 것처럼, 바이앤셀도 한방에 갈 수 있어 겉과 달리 시장 내 긴장감은 더욱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외환시장, 배당시즌 전략 구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