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조정 지속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930원대를 중심으로 수급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적으로 이란의 핵위협이 재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급반등했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에 대한 우려감으로 미국 달러가 조정을 받고 있다.
일본의 금리인상 재료가 해소된 이후 급반등했던 글로벌 달러는 유럽의 금리인상 전망이 이어지고 미국의 모지지 대출 위험이 부상하면서 인플레 우려를 상충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은 글로벌 달러의 추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지난주 940원대 상향 시도가 수출업체들의 강력한 매물 출회로 무산됐고 외국인 대량 순매수를 동반하며 국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조정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2월말에 들어서면서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가 출회될 예정이어서 최소한 주초 조정을 견디면서 930원대 지지력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제유가 반등 속에서 에너지사를 중심으로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지난 23일 포스코 주총을 계기로 외국인 배당금에 대한 역송금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선취매수 또는 매수 헤지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될 1월 경상수지와 2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수급상 균형감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이며, 1월 산업생산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제 경더멘탈 약화로 인해 원화 매수가 적극성을 띠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121엔 하향 여부 등 조정폭이 주시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월말 네고가 합세되는 반면 결제 수요와 배당금 기대감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930원대 조정과 반등의 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뉴스핌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34.30~943.90원 전망
외환금융 및 경제 분야 최고의 전문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2.26~3.2) 달러/원 환율은 934.30~943.9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컨센서스 저점은 직전주와 비교하면 931.40원에서 3원 가량 상향됐으며, 고점은 941.40원에서 2.50원이 높아졌다.
개별 예측치를 보면, 저점 최저치가 930원으로, 최고치는 935원으로 조사됐다. 고점의 경우 최저치는 942원이었으며, 최고는 946원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의 주월간 컨센서스에서 저점 예측치의 최저치가 930원을 넘어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는 달러/원 환율이 연초 925원 수준에서 연중 최저치가 형성된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2월에도 지난 7일 930.60원의 저점을 확인한 이후 중순을 거쳐 하순을 넘어서면서도 935원 수준이 꾸준히 지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에도 나흘 연속 상승한 가운데 940원 수준에서 대량의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됐으나 급락하지 않고 매물 압력을 견뎌낸 것이 시장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물론 달러/원 환율은 대기 매물이 포진된 940원 이상으로 상승하기에는 여전히 힘들다는 게 확인돼 1월말 기록한 943.30원의 연중 최고치의 저항은 여전하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7시 32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환율 60일선 지지력 견고, 이번주 수급 등 경제지표 주목
그렇지만 932원 수준의 60일선이 견고한 데다 배당금 시즌에 들어서면서 수급 변화 기대감이 한결 높아진 상황이어서 940원대 상승 여지를 탐하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1-2월 경상수지는 겨울 휴가 및 방학철 및 설날 연휴 등으로 적자 가능성이 큰 상태이고, 1월 가까스로 흑자를 기록한 무역수지 역시 2월에는 설날 연휴까지 있던 터여서 적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포스코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주총 시즌이 개막됐으며, 작년 실적 호조로 은행 등의 배당이 급증하면서 상장사의 현금배당이 8.5조원으로 급증했고, 그만큼 외국인들의 배당금도 4.4조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환율 전망이 일방적으로 하락하리라 기대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배당금의 위력이 커질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공급쪽의 경우 조선업체 등 주요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시점을 배당금 시즌으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간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피봇 분석을 적용하면,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38.40원을 중심으로 936.10~940.30원 수준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벗어날 경우 934.20~942.50원 수준까지 확장될 수 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932원대의 60일선이 견고해 추가 조정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이며 위쪽으로는 940.50원선으로 내려온 120일선의 저항이 관심이다. 물론 연중 최고치는 943.30과 함께 945.30원의 200일선은 강력한 저항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주 주요 관심사는 여전히 수급이며 수급의 최대 관심 지표로 28일 발표될 경상수지와 3월 1일 발표될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이 주목된다. 또 오는 28일 발표될 1월 산업생산 동향과 3월 2일 1월 서비스산업 동향과 2월 소비자물가 등 펀더멘탈 지표도 풍성하며, 산업자원부가 27일 발표하는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도 눈여겨볼 만하다.
해외에서는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4/4분기 GDP 지표와 PCE 물가지표 등이 주목되며, 주택 및 건설 관련 지표와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ISM지표 등이 관심이며, 이란의 핵위협에 대한 전쟁 가능성 등 정치군사적 현안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지 관심을 가져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