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29분 현재 동부한농은 전일대비 4.86% 하락한 1만8600원에, 동부일렉은 전일대비 8.57% 내린 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한농과 동부일렉의 합병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특히 동부일렉의 부실을 동부한농이
끌어안는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의 회복시기가 확실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반도체 산업은 업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그럼에도 동부한농과 동부일렉은 합병이후 투자계획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동부일렉은 지난해 자본잠식을 막기위해 감자와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며 "하지만 2년도 안돼 3100억원이라는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이 우려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병으로 동부한농이 동부일렉의 손실을 메우게 될 것"이라며 "향후 흑자전환 등 구조적 손익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 반도체 산업은 재무적 안정성과 생산능력이 확보돼야 한다"며 "합병으로 재무적 안정성은 어느정도 갖출 수 있겠지만 설비투자가 대규모로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합병회사가 빠른 시간 내에 턴어라운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이와관련, "동부한농에서 새로운 반도체회사를 설립하는 것 보다 계열사인 동부일렉트로닉스를 합병하는 게 효과적으로 판단해 흡수합병하게 됐다"며 "최근 동부한농이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바이오사업에서도 이번 합병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