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추가상승을 위해선 획기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18포인트 오른 1448.81, 코스닥은 0.90포인트 오른 605.07로 장을 마쳤다.
오늘은 외국인이 대거 사들이며 장을 끌어올렸지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다만 장 마감무렵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더해지며 5포인트 가량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654억원 순매수, 기관은 17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매도 중 투신권은 1886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현대증권 등 IT주와 증권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에 전기전자(2.00%), 증권(1.88%) 등이 크게 올랐고 연일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는 다소 조정을 겪는 양상이다.
키움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가 5%이상 올랐음에도 지수가 보합권에서 머문게 아쉽다. 투신권 매물이 상당했다. 이제 추가상승을 위해선 획기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추가상승을 위한 모멘텀 여부다. 펀더멘털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리고, 수급의 경우 최근 기관 매도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개선조짐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시장에선 해외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슬며시 드러내고 있다. 해외쪽에서 국내증시 상승의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부장은 "깨졌던 수급균열이 해소되면서 올라오긴 했지만 추가상승을 위해선 분명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마도 국내보단 해외시장에서 모멘텀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다음 주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증시가 장기 휴장에 들어가는 가운데, 숨 고르기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이후는 일본의 금리결정 향방이 주요 변수들 중 하나로 꼽혀지고 있다.
한편 종목별로는 외환은행(1.08%)이 농협의 인수추진 참여 검토 소식에 나흘연속 상승했고, 현대증권(6.50%)은 외국인 대량 순매수 및 현대중공업의 인수 루머 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현대산업(6.12%)은 자체사업부지 보유가 타사 대비 강점이라는 평가 속에서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기가 집중됐다.
삼성물산(1.42%)은 자산매각(백화점부문 매각)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강세를, KTF(-1.88%)는 모건 스탠리의 비중축소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