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PC 운용체제인 윈도우 비스타의 보안기능이 강화되면서 현재 인터넷뱅킹이나 전자정부 민원서비스 이용시 일부 호환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문제를 해결했고 은행 및 증권사들도 속속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시스템의 조기 수정, 보완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액티브 엑스(ActiveX)의 대체기술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오규 부총리는 1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윈도우 비스타 출시의 파급효과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보통신부는 "윈도우의 경우 전세계 PC 운영체제의 93%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국내외 IT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최근 3개월간 급증세이고 1분기 국내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의 예상 출하량도 전년대비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에는 부담이 크다. XP 이후 6년만에 출시한 윈도우 비스타는 보안 기능이 강화돼 인터넷뱅킹, 전자정부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 이용시 장애 발생이 우려된다는 것.
특히 국내 주요 인터넷뱅킹 및 전자정부, 온라인게임이나 쇼핑몰은 '액티브X'를 많이 이용해 왔으나 최근 악성코드 유포 등에 악용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윈도우 비스타에서 '액티브X'의 권한을 제한, 충돌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정보통신부는 단기적으로는 액티브X를 사용하며 기존 인터넷서비스와의 호환성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2월 7일 현재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조치를 완료했고 기타 은행과 삼성, 대우, 한투, 대투 등의 증권사는 2~3월중 완료할 예정이다.
야후, 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옥션,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웹쇼핑몰도 정상서비스 중이고,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이트들도 3월까지는 호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호환성 확보는 근원적 대책이 아니므로 정부는 중장기적으로는 자바(Java) 등 '액티브X'의 보안성 취약성과 호환성 미흡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웹사이트 개보수시 가능한 W3C 등의 국제표준을 준수토록 함으로써 호환성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공개 소프트웨어의 보급도 촉진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행자부, 금감위 등 해당부처와 공조체계를 구축했다"며 "이용자가 따라야 할 보안수칙 5개를 마련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