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가 임박하고 주말을 맞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935.40/80으로 전날보다 0.80/9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2월물도 935.40으로 전날보다 0.6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이 119선대로 급락하면서 100엔/원 환율은 780원을 '훌쩍' 넘어 78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일본의 예상외 경제급성장 뉴스로 급락세를 보였으나 시장 내 물량 부족 인식으로 매수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재경부 허경욱 국제금융국장이 '새벽' 라디오에서 '엔/원 환율이 걱정된다'고 발언한 것도 매수세들한테는 '재료'가 되고 있다.
시장 내부에서는 결제 수요가 있고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2월 무역적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환율이 더 하락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또 달러/엔이 119선대로 급락해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지만 달러/엔이 120엔대를 돌파할 때도 달러/원이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도외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미 932원 수준의 60일 이평선이 지난 12월부터 견고하게 지켜지고 있고 당국의 개입은 물론 시장 내 지지 인식도 강한 상태이기도 하다.
더욱이 국내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이런 점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전날 '100억달러 돌파 기념 축하연' 속에 하락을 조정으로 받아들이며 매수쪽을 주장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 급락에도 불구하고 요며칠 결제가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설전 네고 등 시장 물량이 해소됐다는 점도 거래자들한테 매수를 촉발하는 강한 유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