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긴축성향을 고수한 가운데 이날 다소 강경한 버냉키의 자세는 전날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둔화' 언급이 시장에 전달한 파급효과를 약간 반대로 꺾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였다.
15일 하원에서 전날 상원에서와 같은 내용의 증언을 실시한 버냉키 연준의장은 질의응답시간에 민주당 바니 프랭크(Barney Frank) 의원의 질문에 답하면서 "몇몇 이유로 인플레율이 높아진다면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물론 이 같은 강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번 반기증언의 기조는 당분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중립' 내지 '균형 판단'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또 버냉키 의장은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미국경제에 대해 "총지출이 생산능력을 초과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물론 앞으로 경기전망에는 상하방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새로운 정보에 따라 정책상의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패니매와 같은 정부가 지원하는 기업(GSE)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포트폴리오나 그 엄청난 규모가 염려된다"고 강조했다. GSE의 포트폴리오가 금융시스템 전반에 리스크를 부과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재무부의 12월 국제자본흐름(TIC)이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의 감소를 시사한 것에 의원들이 우려를 표명하자, 버냉키는 "현재 미국 자산에 대한 공공 및 민간부문 해외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상태"라고 안심시켰다.
물론 그는 미국의 방대한 경상수지 적자의 장기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잠재적인 고통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