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미국 무역적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하락, 6자회담 타결에 따른 주가급등, 설 명절대비 네고물량 등이 하락압력을 키웠다.
그러나 결제수요, 개입추정 매수 등 아래쪽 저항도 완강해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내일은 설 네고물량이 피크(peak)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상승변수와 하락변수가 충돌하고 있어 기민한 상황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내린 938.5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938.20원으로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 121대 초반으로 밀리면서 100엔/원은 770원을 회복한 이후 774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939.50원으로 출발한 후 저점은 936.90원, 고점은 939.50원을 기록했다.
출발은 매도심리가 강했다. 이월된 롱이 스톱됐고 역외매도까지 가미되면서 시가를 고가로 938원까지 밀렸다.
이후 공기업 대규모 결제설과 외국인 주식자금 출회로 939원까지 튕겨 올라갔지만 네고물량과 롱스탑 등으로 되밀렸고 개입 추정 매수세까지 나타나면서 938원 위에서 마감했다.
국내 주가는 뉴욕주가 상승과 6자회담 타결 속에서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 등에 힙입어 1,430선대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36.10으로 전날보다 17.66포인트, 1.25% 오르며 이틀째 상승했으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7억원, 코스닥에서 558억원, 선물시장에서 5,400계약을 순매수했다.
6자회담 타결로 주식시장은 급등했지만 외환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만큼 아래에서는 매수세가 강하게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935원~940원 박스권 유지 의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내일은 설 네고물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설 연휴의 경우 사흘로 짧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견해가 있는 반면, 본격적으로 출회되면 935원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상승요소와 하락요소가 충돌하며 변동성 확대모습을 보이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장이 무거운만큼 내일도 936원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상승재료에 시장이 콧방귀를 끼는 등 롱 마인드가 강하다”며 “내일 네고가 많겠지만 현재의 레벨은 지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