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애널리스트는 “올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가 이미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6000원 유지를 제시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입니다.
■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6,000원 유지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6,000원을 유지한다. 올해 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나 현재 주가가 이미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06년 발전자회사 연결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은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7% 감소해 우리 추정치를 하회했다. 올해 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환율과 유가하락으로 발전연료 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전기요금이 2.1% 인상되어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한전 단독기준 실적이 지난 주에 발표된 만큼 연결기준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우리는 당분간 한전 주가가 4만원 ~ 4만 5천원의 박스권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예상이익 기준 PER이 9.6배로 시장평균 수준인 만큼 주가의 상승여력 또한 제한적이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4%, 110% 늘어나며 하반기에 이익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 연결기준 실적 분석 ? 발전연료비가 15.0% 늘어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범
매출원가의 39.9%를 차지하는 발전연료비는 전년대비 15.0% 증가한 9조 5,232억원이다. 감가상각비는 5조 59억원으로 2.4% 감소했는데, 작년에 투입된 신규 설비의 취득원가가 낮았기 때문이다. 감가상각비는 올해부터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수선유지비는 14.5% 증가한 2조 1,188억원으로 예상보다 많았는데, 수선유지비 중 일부가 건설중인 자산으로 반영됐던 과거와 달리 06년부터 전액 비용 처리됐기 때문이다. 수선유지비는 올해부터 발전설비가 늘어나는 만큼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 이 밖에 재판매를 위해 민자발전 사업자로부터 구매하는 구입전력비가 2조 1,033억원으로 39.5%나 증가했다. 민자발전 사업자는 대부분 LNG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며, 한전은 적정수준의 원가를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전력을 구매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이 밖에 설비투자비가 8조 3,296억원으로 15.8%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19조 2,459억원으로 9,085억원(15.8%) 늘어났다.
■ 고리 원자력 발전기 1호 가동 중단 가능성 열어둬야
우리나라에서는 총 20기의 원자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다. 2010년까지 신규 투입이 없어 원자력을 이용한 전력생산은 늘어나지 않는다. 이 중 고리 1호기가 6월 18일로 30년의 설계수명이 종료되어 가동이 중단된다. 한전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를 10년 더 사용하기 위해 2,790억원을 들여 핵심 시설을 교체했다.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한수원은 작년 6월 과학기술부에 재가동을 위한 안전성평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수명 연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결국 정부의 계속 운전 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나, 최대 6개월 동안은 가동이 정지될 수 있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를 설득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 여부는 12월 15일까지 결정되어야 한다. 한국전력은 올해 발전연료비 등 예산 수립 시 고리 원전 1호기가 6개월 동안 가동 중지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 원전 가동중지는 심리적 악재 ? 영업이익 추정치 최대 5.3% 감소하는데 그쳐
고리 1호기의 설비용량은 57만 7천 kW로 20개 원자력 발전기 중 가장 작으며 전체 원자력 발전설비의 3.3%를 차지한다. 고리 1호기 가동이 중단되어 발전량이 줄어드는 부분을 LNG 발전으로 커버한다고 가정하면 LNG 발전량은 연간으로 9.9% 더 증가한다. 6월 18일부로 고리 1호기가 중단되면 올해 LNG 발전량이 5~6%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2005년 발전실적을 기준으로 추정). 6월 중순은 냉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하절기이므로 원자력 발전기가 중단되면 첨두부하인 LNG 발전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고리 원전 1호기가 하반기 내내 가동 중지되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 2,457억원이다. 고리 원전 1호기가 가동 중지 되는 것으로 가정해 올해 연간 발전연료비를 9조 9,273억원으로 추정했다. 고리 원전 1호기가 6개월간 가동정지 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5.3% 줄어든다. 가동 중지에 따른 비용부담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가동중단 이슈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원자력 발전비중이 낮아진다는 심리적 부담요인이 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