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대구백화점 양측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일축했으나 대구백화점은 장중 한때 2만원을 넘는 등 시장에선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위원은 "대구지역에 롯데가 들어가면서 백화점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롯데의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에 대구백화점이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며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 연구위원은 "개연성은 있지만 신세계 입장에서도 당장 인수 의사는 없는 것 같다"면서 "현재 대구지역의 경쟁 구도가 일단락될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지역 백화점들과는 달리 대구에선 대구백화점이 강세였다. 하지만 2년여전 롯데가 대구지역에 진출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롯데는 2003년 2월 대구역근처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오픈한데 이어 이듬해 2월 상인점을 열어 경쟁을 촉발시켰다. 오는 8월엔 대구 동성로에 영플라자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 한 관계자는 "대구백화점 매각설도 소문으로 끝나는 등 현재로서 큰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케파상으로 대구지역에 신세계 등이 추가적으로 진입하기엔 한계가 있고 M&A를 통한 진입을 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세계와 대구백화점 양측이 말하는 '사실무근' 주장은 속내를 감춰둔 현 시점의 전략이란 의미다.
현대증권 이상구 파트장은 "M&A는 오너의 의지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예상하기 힘든 사안"이라며 "현재 신세계는 대구백화점 직원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상품 소싱이나 조달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이 롯데 진출 이후 고전을 하고 있으며 신세계와의 제휴 성과도 미미한 편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인수설까지 나돌 정도였다고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트를 중심으로 성장한 신세계가 백화점 중흥을 꾀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소문으로 떠돌긴 했지만 언제든 M&A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게 이쪽 업계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