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934.80/935.20으로 전날보다 0.10/20원 내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34.90으로 0.10원 낮아졌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낮은 935.00에 출발한 뒤 장중 934.60을 저점으로, 935.50을 고점으로 해서 1원도 안되는 변동폭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갇혀' 있다.
글로벌 달러가 반등했으나 전날 봤던 풍경 중의 하나이고 주말을 앞두고 모멘텀이 딱히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935원을 회복하면서 심리적 안도감을 가지고는 있으나 937원대 20일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추격 매수도 버겁다.
이에 따라 930원의 지지력과 더불어 932원대의 60일선을 회복하며 반등 흐름이 인정된 가운데 935원을 확보하자는 생각이 앞서고는 있다.
외환당국도 외국인들의 단발적인 대량 순매수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시장의 이같은 흐름을 외면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을 앞둔 물량 부담인식이 있고 더욱이 G7 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어 포지션 '치고 빠지기'나 '조정' 이후 새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관망을 유지하는 게 '안전'한 게 사실이고 또 그게 '바람직한' 태도이기도 하다.
큰 이벤트를 앞두고 지표 발표도 있는 상황에서 새로 뭔가를 한다는 것은 '무리'를 하거나 그에 이어 '리스크 관리' 제대로 못하는 것이므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남들이 안할 때 자기가 하려면 규모를 크게 움직이거나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정보소스'를 알고 있고 그것을 시장 여러 참여자들한테 주지시킬만한 '능력'이 돼야 하지만 그런 플레이어는 '몇몇', 그리고 그 몇몇이 '작심'하지 않고는 극히 드문게 현실이다.
글로벌 시장은 달러/엔이 121엔대 급반등 이후 포지션 조정에 들어갔고, 유로/달러 상승 속에서 유로/엔이 158엔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달러/엔 반등으로 100엔/원이 어느새 다시 770선대로 '낙하'한 상황이므로 경계감 역시 '딜'(deal)의 중요한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당국은 달러/엔 상승 속에서 달러/원의 상승을 내심 바라고 있지만, 달러/엔이 오를 때는 엔/원이 떨어지므로 현재의 정책환경 속에서는 간헐적인 '창구지도'에 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 펀더멘탈이 '예상보다' 약화되고 있고 정책 수단이 '과거의 통화량 인위 조절'로 회귀된 상황에서 외환시장 역시 이런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장은 역외 매수가 유입되며 '자율적으로' 930원의 지지력이 강력하다는 점이 직접 확인됐으므로 '재료 탐색용' 관망 태도를 갖는 것도 무방한 태도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G7회담을 앞두고 있고 국내도 935원 회복 이후 수급이 혼조상황"이라며 "월 중순이므로 수급상 재료가 크지 않고 주말을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 재료가 별로 없어 보인다"며 "거래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어 거래량이 크게 늘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1,427.08로 전날보다 3.50포인트 오른 강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옵션 만기를 지난 상황에서 외국인이 선물은 순매수하고 있으나 현물은 전날 2,000억원대에 이어 300억원 가량 순매도하는 바람에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