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총재의 부동산과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눈에띄게 줄어들어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중립으로 바뀐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이 기사는 9일 오전7시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은 물가 경기상황 금융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잡힌 판단을 하는게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값 안정에 뒀던 통화정책의 포커스를 경기와 부동산 양쪽에 균형있게 맞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통화정책 중립전환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환매수에 힘입어 어제 채권금리는 폭은 작았지만 내림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6일 8842계약, 7일 6233계약을 각각 순매수한데 이어 8일에는 1만453계약을 순매수했다. 사흘동안 2만5천계약을 순매수한 것이다.
이에따라 외인의 누적포지션은 1만5천계약정도 순매도로 갔다가 1만계약정도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왑연계 선물 매수 포지션을 감안하면 아직도 1만-1만5천계약정도는 더 숏커버를 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2월 금통위가 끝난 후 채권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환매수가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와 함께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단기자금시장은 지난달말 부가세 국고환수때 불안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최근들어 이달들어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
안정세가 이번반월(2.7-22일)은 물론 다음달까지도 이어질지 여부가 채권시장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한은의 통화정책 중립전환으로 콜금리를 상반기중 올리거나 내리기 어렵고 현재의 4.50%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럴경우 현재의 91일만기 CD수익률 등 단기물 금리가 높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의 단기물 금리는 단기자금시장 사정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자금시장안정의 지속여부가 중요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반월 자금시장 사정에 대해 "이번 반월 자금사정은 변수가 많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월 재정자금 배정은 나왔지만 1월에 안쓴게 워낙 많은데 이 자금을 쓰느냐, 쓰면 언제 쓰느냐에 따라 자금판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3월22일부터 시행되는 개인에 대한 MMF 익일입금 및 환매제도도 설날이후 단기자금시장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작년 7월 법인의 MMF 익일입금제도 도입때처럼 환매사태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개인의 MMF수탁고가 법인에 비해 많은 상황이고 개인의 경우 법인보다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단기자금시장은 한은 통화정채기조가 중립적으로 바뀌는 듯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MMF제도 변경 등 대형변수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4.73%로 전일과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30년물 입찰 강세로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소폭 내렸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0-4.96%, 국채선물 3월물은 108.27-108.47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환매수 지속여부와 국내기관의 대응이 변수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