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Toll Brothers)의 부진한 실적결과와 HSBC의 부실채권 증가 경고 소식은 주택경기 악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주택업종 및 관련 금융업계의 약세를 이끌었다.
국제유가가 3.5% 급상승하며 올들어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시장에 부담이었다.
8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9.24포인트, 0.23% 하락한 1만2637.63을 기록했다.한때 1만2600선 아래로 하락했던 지수는 장 후반 저점을 줄이며 다시 이 선을 회복하는 모양이었다.
티그룹이 0.9% 내리고 JP모간체이스도 0.6% 내리는 등 금융업체의 약세가 눈에 띄었고, 보잉사는 노드롭 그루만의 입찰경쟁 소식에 0.9% 하락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지수는 1.83포인트 내린 2488.6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71포인트 하락한 2448.3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나스닥지수 상승세를 이끈 시스코 시스템스는 이날도 주가가 상승했으나, 같은 상승주역이던 티보(TiVo)는 주가가 1.2% 반락했다.
최근 미국증시는 좁은 구간 내에서 변동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증시의 조정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였다.
크리스 머레이(Chris Murray) 머레이 파이낸셜 그룹 대표는 "이 같은 시장의 조정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원래 일시적으로 후퇴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하면서 연중 상승세가 이어지는 법"이란 얘기다.
이날은 HSBC가 2006년 부실채권 대손충당금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20%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주택업종과 금융업종이 타격을 입었다. HSBC는 2.6%나 하락했으며, 모기지전문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ountrywide Financial)도 2.6% 급락했다.
더구나 톨브라더스가 매출이 19% 급고했다고 밝힘에 따라 주택업계의 근심은 더욱 커졌다. 톨브라더스 주가는 3% 하락했고 디알호튼(D.R. Horton)사의 주가는 3.3% 내렸다. 레나(Lennar)가 2.8%, KB홈(KB Home)이 2.4% 각각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GDP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1/4분기에는 그 영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를 제출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달러, 3.5% 급등한 배럴당 59.71달러를 기록했다. 차가운 겨울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연가스 재고의 큰 폭 감소 소식에다 옥시덴탈 페트롤륨(Occidental)사가 캘리포니아 유전 가동을 95% 중단했다는 공급충격 소식이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