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KTB703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금통위 결과가 최소한 중립적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강보합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격이 단기간 급등한데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추가 매수는 활발하지 못했다.
또, 잠시 후 예상대로 콜금리 동결소식이 전해지자 대기매물이 출회되며 선물은
오히려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하락권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
차익매물로 밀리기는 했지만 현물 시장 사정이 양호한데다, 경기상황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추세가 꺾일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더구나 장 시작부터 줄기차게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매매동향이 확인되며 상승속도가 더 빨라졌다. 특정부문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한 한은 총재의 발언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우호적으로 해석되면서 가격은 장중 고점인 108.45까지 치솟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물 3년물은 물론 5년물까지 CD91일물 금리 이하로 하락하자 다시 스프레드 부담이 살아나며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결국 강 보합으로 마감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이 10,453계약 순매수했으며, 증권, 은행, 투신이 6,633계약, 1,958계약, 1,673계약 순매도했다.
가격변동범위는 108.32~108.45(고저차 0.13)로 확대됐으며 마감가는 3틱 상승한 108.37이었다.
전일 금통위 후 한은 총재는 기자설명회를 통해 우리 경제가 예상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금리 유지의 배경을 밝혔다.
이전 회의 후 설명에서도 이런 내용의 설명이 있어 왔기 때문에 총재의 시각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향후에 변화가능성이 엿보이는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총재는 “물가와 경기상황, 금융시장 등을 고루보고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원칙적인 수준의 발언이긴 하지만 그 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에 경도된 듯한 시각을 보여왔던 것을 생각하면 부동산 시장이 추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부진한 소비와 경기쪽으로 관심의 축이 이동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1월 소비심리 지표 부진, 가계대출 감소, 낮은 물가 상승률 등은 이런 가능성을 지지하는 지표들 중 일부에 속한다.
최근 수개월간 시장불안의 요인이 됐던 정책변수가 다시 불안요인으로 재 등장할 가능성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우호적인 국내외 펀더멘털 상황과 어우러져 국채선물 상승추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금일 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해지면서 전일 수준의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KTB703 예상가격 범위는 108.30~108.5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