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 후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장세를 거친 후 간신히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소폭 약세로 출발한 뒤 반등, 사상 처음으로 장중 1만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경계매물을 맞고 반락하기도 했다. 종가는 이전 최고치에서 6~7포인트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7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6포인트 오른 1만2666.87의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알코아(Alcoa)가 2.1% 내리고 머크(Merck)와 AT&T도 각각 0.9%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캐터필라(Caterpillar)가 1.9% 올랐고, 월트디즈니(Walt Disney)가 0.8% 상승해 지수를 견인했다. 월트디즈니는 장 마감 이후 분기실적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발표해 주가가 2% 추가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01포인트, 0.77% 오른 2490.50을 기록해 이날 ㅣ미국증시의 매수흐름은 기술주가 주도한 것을 보여줬다. S&P500지수는 2.02포인트 오른 1450.0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실적결과를 발표한 시스코가 3%나 오르면서 나스닥지수를 견인했고, 아마존닷컴(Amazon)과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한다고 발표한 티보(TiVo)의 주가가 무려 8.9%나 급등한 것도 기여요인이었다. 아마존의 주가도 1.9% 상승했다.
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1.6% 오를 정도로 반도체주의 활약이 강력했다. 특히 인피니언 테크놀로지(Infeneon)이 노키아(Nokia)에 휴대전화용 칩 공급계약을 따냈다는 보도에 10.5%나 급등했고, 퀄컴(Qualcomm)과의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승리한 브로드컴(Broadcom)이 4.7%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3월물 가격은 재고가 생각보다 줄어들었다는 보도에 장중 밸럴당 60달러 선에 접근한 뒤 반락, 전일대비 1.17달러, 2% 내린 57.71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시장에 도움이 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4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결과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하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했다.
미국 4/4분기 노동시간이 1.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생산은 4% 넘게 증가해 노동생산성이 전기대비 3.0%나 향상되었고, 단위노동비용은 1.7% 증가해 전분기 3.2%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이번 지표 결과는 생산성이나 단위노동비용 면에서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임을 분명하게 시사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됐다. 미국 생산성이 최근까지 둔화추세를 보인 것이 재확인되었고 노동비용 추세는 여전히 문제가 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시 한번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 때문에 지표개선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주식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특별히 주목할만한 거시지표가 적어 시장이 재료가 부족했다며, 투자자들이 관망자세를 유지한 가운데서도 이날 시장이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은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를 제출했다.
필 로스(Phil Roth) 밀러타박(Miller Tabak & Co.) 수석기술전략가처럼 이미 시장이 과매수 상태여서 조만간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로스 전략가는 "이미 변화의 조짐은 존재한다"며, "사람들이 긍정적인 재료를 잊고 부정적인 우려를 떠올리는 식으로 심리적인 변화만 일으킨다면 어떤 조짐이든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